사천사랑회, 올해도 여름휴가 여행객에게 ‘사천알리기’ 행사

▲ 사천사랑회 회원들이 사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물과 사천안내지도 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지난 주말 가졌다.
7월의 끝, 8월의 시작. 바야흐로 본격 여름휴가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바빠지는 단체가 있다. 바로 ‘사천사랑회’다. 봉사를 목적으로 48명의 회원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여름휴가차 사천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넉넉한 웃음과 친절을 선물한다.

사천사랑회는 올해도 웃음과 친절을 아끼지 않았다. 7월29일부터31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사천나들목에서 운전자들에게 시원한 물과 지도, 부채 등을 전달했다.

여행객들은 뜻밖의 ‘환대’에 놀라면서도 이내 기뻐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때론 고급(?) 여행정보를 묻기도 했으니, 사천사랑회 회원들은 여행안내 도우미역까지 소화한 셈이었다.

사천사랑회가 사흘 동안 여행객들에게 나눠준 물량은 생수 2000병에 사천시여행지도 2200부, 그리고 전어축제 홍보용 부채 1000개다. 지도는 사천시가, 부채는 전어축제추진위원회가 제공했는데, 금방 동이 났단다.

이밖에 숫자로 헤아리기는 어려울 웃음과 친절, 그리고 지역사랑 마음까지 더해졌다.

▲ 지난 7월30일 오후 고속도로 사천나들목. 차량들이 안내를 받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천사랑회가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사천알리기 행사. 올해는 음향시설까지 동원해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천사랑회가 고속도로 사천나들목에서 ‘사천알리기’ 봉사활동을 해온 것은 3년 전부터다. 평소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도 ‘좀 더 색다른 게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휴가철 사천알리기’ 행사를 기획했다. 이제는 연중 가장 큰 행사가 됐을 정도.

민경출 회장에 따르면, 회원들은 이번 ‘사천알리기’ 행사를 위해 생업까지 잠시 접어둔 채 사흘간 4교대로 사천나들목을 지켰다고 한다. 대단한 정성이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주말, 사천을 찾는 방문객들은 이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조금은 더위를 잊었으리라.

▲ 사천사랑회 민경출 회장이 한 사천방문객에게 물을 건네주고 있다. 뜨거운 햇살에 얼굴은 붉게 그을렸지만 밝은 웃음은 잃지 않았다.

▲ 사천시와 전어축제추진위에서 제공한 사천안내지도와 부채.

▲ 사천사랑회 회원들이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