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옥 선생도 같은 대회에서 '부문 대상' 수상

이용희 선생
사천지역에서 함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수꾼 이용희(51) 선생과 소리꾼 이윤옥(39) 선생이 제27회 땅끝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나란히 종합 대상과 판소리 명인부 대상을 각각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8호 사천판소리 고법 전수조교인 이용희 선생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 대상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땅끝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법, 무용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는데 이 선생은 3개 부문의 대상 수상자가 겨루는 결선에서 당당히 종합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선생은 지난 96년 고법 부문만 있었던 이 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선생과 함께 사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리꾼 이윤옥 선생도 이 대회에 참가해 판소리 명인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윤옥 선생
이윤옥 선생은 지난달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제18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사천지역의 대표적인 고수꾼과 소리꾼으로 알려진 두 이 선생이 전국대회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그동안 국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사천지역이 이제 전국으로 그 명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희 선생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안다”며 “경남에서 고법을 가르치는 곳은 유일하게 사천의 본인 밖에 없어 고법이 열악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고법이 경남에서 발전하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윤옥 선생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이용희 선생이 종합 대상을 수상해 더 기쁘다”며 짧은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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