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주민설명회 가져.. “40미터 뚫어 갯벌 8.12ha 복원”

사천시 서포면 송도와 비토섬 사이 갯벌을 복원하는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비토리 주민들의 관심사였던 해수유통구간은 40미터로 결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15일 오전10시 서포면 비토마을회관에서 열린 갯벌복원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알려졌다. 당초 주민들은 송도-비토섬 구간 도로 120미터 가운데 가능한 넓게 바닷물길을 뚫어달라고 사천시에 요청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천시 해양수산과에서는 사전모니터링 결과 해당 지역이 내만이어서 물살이 거의 없는 점, 해수유통구간을 100미터와 50미터로 비교했을 때 해수교환율의 차이가 20% 미만인 점을 들어 40미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천시는 15일 비토마을회관에서 갯벌복원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제한된 사업비도 해수유통구간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1월4일 열렸던 갯벌복원사업 자문위원회에서는 해수유통구간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결국 바다를 나누며 송도와 비토섬을 잇던 120미터 도로는 중앙에 45미터 라멘식 교량이 들어서면서 그 아래로 40미터의 해수유통구간이 만들어지게 된다.

예정된 이 교량의 폭은 10미터, 교량높이는 5.5미터다. 만조 시 해수면과 교량 사이 여유는 2미터. 따라서 교량이 들어선 뒤에도 아주 작은 배만 지나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해수유통구간을 100미터와 50미터로 비교했을 때 해수교환율의 차이가 20% 미만인 점을 들어 40미터로 최종 결정했다. 사진은 갯벌수혜면적
사천시는 오는 3월까지 공유수면 점사용 승인 등 관계기관 협조를 구한 뒤 시공업체를 선정, 4월 중으로 갯벌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1년이다. 그리고 공사 준공 2년 뒤에 사후모니터링을 실시해 복원공사에 따른 효과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갯벌복원사업으로 갯벌 8.12헥타르가 복원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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