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공동번영 위해 경남과 부산 식수 갈등 적극 대처 의지

김두관 지사는 신년사에서 토끼의 지혜를 강조하며, '일하는 도정, 변화하는 도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경남 사천에는 '별주부전'의 무대가 된 비토섬이 있습니다. 비토섬의 토끼는 자신의 간(肝)을 요구하는 용왕 앞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기죽지 않고, 뛰어난 지혜로 생명을 구합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나날이 이러한 용기와 지혜로 빛나는 보람 있는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011년 도정의 기본 방향을 '일하는 도정, 변화하는 도정'에 두고,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향해 더욱 대담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를 철저히 챙겨 '공평 경남'의 가치가 골목골목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보편적 복지와 도민의 건강권 확대, 도내 전역 균형 있는 발전, 환경과 문화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경남 등을 약속했다. LH공사 본사의 진주 이전,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 경남은행 독자 생존 역량 집중 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동남권 공동번영을 위해 경남과 부산의 식수 갈등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남강댐 물 공급불가라는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대화와 대안제시를 통하여 식수 갈등을 항구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 모든 일들을 위하여 도민들의 지혜를 듣고, 도의회와 힘을 모아 가겠다"며 "모든 판단의 기준을 '도민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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