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내년 8월까지 조사 후 개선안 발표 예정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2010년 12월부터 내년 8월 말까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사용한 언어의 어문규범 준수 여부, 낱말, 문장 등을 조사하고, 잘못 사용된 언어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황병순)이 경남도내 공공기관의 언어사용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12월부터 내년 8월 말까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사용한 언어의 어문규범 준수 여부, 낱말, 문장 등을 조사하고, 잘못 사용된 언어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안을 만들 예정이다.

국어문화원은 우선 경상남도청과 진주시청ㆍ산청군청 홈페이지의 국어사용 실태를 조사하여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어문화원은 각 기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어문규범 준수 여부(한글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와 낱말(순화 용어, 어려운 한자어, 틀렸거나 부적절한 용법의 낱말), 문장(잘못된 호응, 성분의 생략과 중복, 명사구 구성의 남용, 외국어투 문장) 등을 살필 예정이다.

국어문화원은 '공공언어 사용의 오류를 지적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그친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국어문화원이 각 기관의 담당자를 직접 만나 오류 내용을 설명하고 실제 수정할 오류의 대상과 수정할 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순(국어국문학과 교수) 국어문화원장은 “공공기관의 언어는 공공 게시판이나 언론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규범이 되는 바른 언어를 사용해야 함에도 많은 오류가 발견되기 때문에 안타깝다”며“각 지방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에 나타나는 어문 규범의 오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황병순 원장은 “이를 궁극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수 이상의 홍보물은 전문 기관의 심의를 거쳐서 발행하는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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