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의회 시정질의서 시집행부 입장선회 밝혀

25일 제1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서 최용석 의원이 장만규시장을 향해 "축동지역 일반산단 업자들이 반발하지 않는다면, 일반산단을 포함해 국가산단을 추진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정만규 시장이 "그렇다"고 답했다.
'일반산단 업자들의 반발', '높은 조성원가' 등을 구실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축동면에서 향촌동 이전하겠다던 사천시의 계획이 수정될 전망이다.

25일 제14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용석 시의원이 정만규 시장을 향해 경남항공산단 관련 문제점을 추궁했다.

최용석 의원은 국가산단 용역 3차 보고회 후 향촌동으로 유치지역이 급선회한 이유, 일반산단 업자들이 쓴 각서를 숨긴 의도, 산단 유치 가능성, 타지역과의 유치경쟁, 국가산단유치시 소형항공기 활주로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집행부를 몰아부쳤다.

최용석 의원은 정만규 시장을 향해 "축동, 대동, 사다 일반산단 사업자들이 항공국가산단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각서를 썼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게 사실이라면, 축동지역 3곳의 일반산단을 국가산단에 포함해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만규 시장은 "일반산단 업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용석 의원이 "이미 각서는 공증까지 받았다. 현재 일반산단 업자들이 반발하지 않는다면 국가산단에 포함시킬 의향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정만규 시장은 "그렇다면 (국가산단에) 포함시키겠다"고 답했다.

최용석 의원은 "국가산단 2차 용역보고회 이후 진주의 면적은 늘고, 사천의 면적은 되레 줄었다"며 "항공우주산업이 중심이된 사천시의 면적이 진주보다 작아서는 안된다. 진주와 동등하게 하거나,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천시의 국가산단 규모 축소에 반대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만규 시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정만규 시장에 이어 답변에 나선 강상민 지역개발국장은 "아직 국가산단 용역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축동지역과 향촌지역이 모두 포함된 안을 경남도에 의견으로 낼 예정으로, 실무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국가산단 3차 용역안에서는 당초 320만㎡씩 같은 면적으로 조성하겠다던 계획이 사천지구(향촌) 121만㎡, 진주지구(정촌) 265만㎡로 구성됐다. 진주지구에는 축동면 사다마을 43만4000㎡가 포함돼 있다. 사천시 축동지역 3곳의 일반산단 부지가 국가산단에 포함될 경우, 진주지구보다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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