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볼 수 있는 꽃 이야기

 우리집 텃밭에 피어나는 꽃들을 소개합니다. 정동면 고읍리 열린 유치원 근처에 있는 집입니다. 10여평 텃밭에 끈끈이대나물, 초롱꽃, 패랭이, 봉선화, 맥문동, 사랑초, 수세미, 노랑어리연, 인동, 자리공 등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다투어 꽃을 피워냅니다.

                     

▲ 꽃 받침 아래를 살짝 만지면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끈끈이대나물 꽃

끈끈이대나물 꽃입니다. 늦봄 무렵부터 한여름까지 수없이 꽃을 피우고 씨앗을 날려보내고 있습니다.

 

▲ 진보라 색깔의 패랭이꽃입니다.

 

지난 여름 우포 늪 근처 산에서 씨앗을 옮겨와 심었는데 야생 패랭이 꽃이라 더욱 진한 색깔의 꽃을 끊임없이 피우고 있습니다. 옛날 옛적 민초들이 쓰고 다녔던 패랭이를 닮았다고 패랭이 꽃이랍니다.

 

▲ 방아 꽃잎에 붙어 있느 나비

  봄부터 여름까지 청국장 찌개에, 추어탕에, 고추전에 향긋한 내음을 전해주며 온몸을 바쳐온 방아 꽃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그러하지만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아주 생소한 '향채'의 일종입니다.

▲ 그 옛날 어둠을 밝히던 청사초롱을 닮은 초롱꽃

 그 옛날 어둠을 밝혀주던 청사초롱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대문간에 피어나서 집을 들어서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는 꽃입니다.

 

▲ 방울방울 달려있는 방울토마토를 만들어주는 방울 토마토 꽃

 주렁 주렁 앙증맞은 열매를 달고 있는 방울토마토를 만들어 주는 방울토마토 꽃입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늘 사람들에게 맛있는 열매로만 각인되어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꽃은 열매보다 몇갑절 예쁘게 피어납니다.

 

▲ 어라? 작은 고추가 맵다더니 작은 고추 꽃도 예쁘네!

어라? 고추 꽃이 이렇게 청순하고 예쁘게 피어난다고? 그렇습니다. 하얀 꽃잎이 보일듯 말듯 잎사귀에 가려져있어 자세히 살펴보아야만 보이는 고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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