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2주기 조·명연합군 전몰위령제 봉행

사천시와 사천문화원은 1일 오전 11시 용현면 선진리 조․명군총 일원에서 제412주기 조·명연합군 전몰 위령제를 봉행했다.

사천시와 사천문화원은 1일 조명군총 일원에서 제412주기 조명연합군 전몰 위령제를 지냈다. 사진은 정만규 시장을 비롯한 제관들이 영령들 앞에 절을 하는 모습.
이날 행사에서 초헌관인 정만규 사천시장은 "정유재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영령들의 충절이 자손만대까지 이어지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명연합군 위령제 봉행에 이어 제관 일동은 환국 이총 안장지와 사천현감 정득열 순절비를 참배 헌화했다.

경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제9호 사천판소리 수궁가 전수조교 이윤옥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 진혼가를 부르고 있다.
사천문화원 무용강사 박옥란 선생이 조명군총 앞에서 진혼무를 추고 있다.
한편, 정유재란이 한창이던 1598년 10월1일 조명연합군이 선진리성에 주둔한 왜군을 물리치려 출전하던 중 진중의 화약고가 폭발하는 바람에 왜군에 패해 수많은 군사가 전사했다.

당시 왜군은 전과를 과시하기 위해 전사자의 귀와 코만 잘라 가져가고 시신을 버려뒀는데 전쟁이 끝나고 주민들이 시신을 한데 모아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를 조명군총이라 불렀다. 

조명군총은 1985년 11월7일 경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됐으며, 사천시는 매년 10월1일 이곳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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