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멋스러움도 알고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고”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9월30일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 그리고 친정엄마결연자들과 함께 전통이 살아 있는 안동하회마을로 가을나들이를 다녀 왔다.
지난 9월 30일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김분자 센터장)에서는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 친정엄마결연자, 다문화가족자원봉사단 등 90여명이 가을나들이를 다녀왔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 축제 현장과 하회마을에서 우리문화의 멋스러움을 보고 직접체험 함으로써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일대일 결연된 친정엄마의 손을 붙잡고 다문화가족자원봉사단이 결혼이민자들의 어린자녀들을 유모차로 끌고 동행한 나들이는 전통음식체험, 세계탈전시관 관람, 탈공예 체험,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탈춤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직접체험을 통해 우리 것의 소중함과 가족의 화합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박민철,천연(중국)부부는 “이렇게 행복한 나들이는 처음이었다”면서 “다음 기회에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고, 친정어머니 박성광, 김현희 결연자는 “걷는 것이 힘이 들긴 했지만 장춘염(중국), 부티탱마이(베트남) 딸과 손녀, 손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잡은 손을 평생 놓고 싶지 않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나들이 일행이 탈박물관 안 마네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벌어진 즉석 노래경연 및 장기자랑대회에서는 중국에서 온 풍월씨가 북경아가씨를 불러 1등을 했으며, 필리핀에서 온 로베나씨 시누이와 동서가 2등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탈춤공연 관람 중엔 신명나는 탈춤에 모두가 어깨춤을 함께 추며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껏 즐겼고 집에 있는 시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선물을 사는 결혼이민여성들의 모습이 역시 주부의 알뜰하고도 정감 있는 모습이었다.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의 돌봄과 사랑을 힘입어 안정적으로 정착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이 날 삼천포 서울병원에서는 나들이에 떡과 음료를 후원해주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선자 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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