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강수량 편차 커.. 내일부터 다시 더워진다

11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한반도 기상레이더영상(기상청 제공)
태풍 뎬무의 중심이 11일 오전 10시께 사천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력을 많이 잃어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뎬무는 오늘 새벽 5시께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한 뒤 점차 남동진 하고 있다. 이 태풍이 사천을 통과하는 시간은 오전10시께. 하지만 오전9시30분 현재 비바람이 새벽에 비하면 많이 잦아들었다.

기상청은 오늘 낮12시를 기해 태풍경보에서 태풍주의보로 완화한다고 밝히고 있어, 지금 상황으로는 뎬무의 영향으로부터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천시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사천읍지역에 165mm, 삼천포항지역에 113mm의 평균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상청의 관측 결과다.

그러나 사천시가 읍면동에 설치한 관측장비에 따르면 지역별로 강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오늘 자정(새벽0시)부터 오전9시까지 내린 강수량을 보면 정동면 133mm, 사남면 124mm, 사천읍 114mm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린 반면, 곤양면 51mm를 비롯해 서포면 58mm, 신수도 69mm 등으로 비의 양이 적었다.

태풍으로 인한 비는 오늘 낮 동안 이어진 뒤 저녁부터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9℃로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내일은 3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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