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지역문화예술 행사 안내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 지역문화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열대야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사천과 인근 진주지역에서는 세미뮤지컬, 관현악 공연, 연극, 7080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준비됐다. 8월 문화행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편집자 주>

#멧돼지 체육교사와 꽃사슴 여사의 황당로맨스

극단 이루마의 세미뮤지컬 '멧돼지와 꽃사슴' 공연이 오는 10일 사천을 찾아온다.
2010 찾아가는 예술활동에 선정된 김해 극단 이루마의 세미뮤지컬 '멧돼지와 꽃사슴 Ver.2010'이 오는 10일(화) 저녁 7시 30분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코미디극의 대가 이근삼 선생의 유작을 류은주 연출이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해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작품 곳곳에 이근삼 특유의 촌철살인의 위트와 함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정이 배어 있다. 이 공연은 초등학생이상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줄거리는 멧돼지 같은 인상의 40대 체육교사 '복순(福順)'과 50대의 여인 '소록'이 오월장에서 만나 벌이는 황당로맨스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장소에 기거하면서 생긴 일들을 재밌게 엮어 간다.  멧돼지 같은 사람에게도 꽃사슴 같은 면이 있고, 꽃사슴 같은 사람에게도 멧돼지 같은 면이 있다는 점에서 멧돼지와 꽃사슴은 한 사람의 양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해양사천 가족사랑 음악회 자유새와 어울림 '만남'

제 8회 해양사천 가족사랑 음악회가 12일 시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사천문화사랑협의회 주최 제8회 해양사천 가족사랑 음악회가 해양사천 가족사랑음악회 오는 12일(목) 저녁 7시 30분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 음악회는 사천의 대표적 세미클래식 연주단 '자유새'의 클래식 공연과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의 퓨전국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자유새'는 마이애미 블루, 오 솔레미오, 유 라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실내악단 '어울림'은 천년만세에 의한 새울림, 우리민요 주제에 의한 환상곡,  오 금강산, 능소화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우리네 옛선율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병욱 씨는 청주서원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음악과 작곡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제9회 대한민국 작곡상 우수상(1988), 제26회 백상 예술상 음악상(1990), 제10회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1990),  KBS국악대상 작곡상(1992), 대한민국 관악 작곡상(1994)을 수상한 바 있다.

#바닷바람과 함께 7080 옛노래의 매력에 흠뻑~

오는 13일 삼천포대교공원 특설무대에서 7080 한여름 밤의 추억만들기 콘서트가 열린다.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삼천포 앞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추억의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올해도 찾아왔다. 

사천지역 음악동호회 '음악사랑나눔터 울'(회장 김안실)에서 준비한 '7080 한여름 밤의 추억 만들기 콘서트'가 오는 13일(금) 저녁 8시 삼천포대교공원 특설무대서 열린다.

올해 콘서트에서 역시 7, 80년대 주옥같은 노래들과 귀에 익은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며, 시민들에게 추억을 한아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음악사랑나눔터 울은 지난 2004년 회원 6명으로 출발해 현재는 30여명으로 회원이 늘었다. '울'은 지역민들을 위한 공연뿐만 아니라 삼소원이나 장수원,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등 그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자들로 대부분 음악과 인연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


#경남연극의 저력 <꽃마차는 달려간다> ..12~15일 현장아트홀

극단 장자번덕 배우장 한갑수 씨가 주연을 맡은 <꽃마차는 달려간다>가 오는 12일부터 진주 현장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사천 극단 장자번덕의 배우장 한갑수 씨가 주인공을 맡은 제10회 경남예술극단 정기공연 '꽃마차는 달려간다(김태수 작, 조구환 연출)'가 오는 12일부터 진주와 창원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경남예술단의 진주공연은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현장아트홀에서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주말의 경우 오후 4시와 8시에 각각 공연한다. 이어 22일 창원공연은 오후 4시와 8시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두차례 공연을 할 계획이다.

조구환 연출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작품 속에 투영하고자 한다"며 "외로움을 딛고 다가올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여유로움마저 주는 순보 노인을 통해 과연 삶은 어떤 것인지, 어떤 질문과 대답으로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꽃마차는...>는 웃는 재미와 우는 재미의 맛깔스런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풍요롭고 질펀한 우리말의 언어적 유머 속에 밀려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질척거리는 비 오는 저녁처럼 우울한 도시 변두리 소시민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다.

배우 한갑수(사천 극단 장자번덕, 순보 역), 유병철(진해 극단 고도, 달구 역), 김풍연(연극협회 창원지부, 선주 역), 최동석(진주 극단 현장, 동춘 역) 등이 출연한다.

문의는 경남연극협회 055-746-7413(입장료/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2000원 단체할인가(20인이상) 일반 1만2000원 학생 1만원, 사랑티켓 구입시 개인 7000원, 단체 5000원 할인 예매처 20% 할인)

#서경방송 한여름밤의 영화축제.. 11일 저녁 초전공원서

오는 11일 저녁 8시 사남면 초전공원에서는 서경방송 주관으로 한여름밤의 영화축제가 열린다. 이날 서경방송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를 상영한다.  

서경방송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서부경남 6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서경방송은 영화상영과 함께 가족 장기자랑,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영화축제 이벤트 관련 링크 http://www.iscs.co.kr/event/movie_fe/2010/index.asp?styl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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