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에 항공산업 으뜸.. 행정통합은 지역별로 엇갈려

뉴스사천에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사해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의 특징은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 앞서 정책 질문을 3개 던졌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응답자 연령이나 사는 곳에 따라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을 사람이 누구일지는 몰라도, 시정과 의정에 참고해 쓰기에 충분해 보인다.

행정통합에 관한 질문에 응답 현황 6.2지방선거
먼저 첫 번째 ‘행정통합 계획 찬반’을 묻는 질문을 살펴보면, ‘찬성한다’는 비율이 29.9%로 가장 높았지만 ‘통합에 찬성하나 현재방식에 반대한다’가 25.4%, ‘반대한다’가 16.2%로, 결국은 반대쪽에 무게가 더 실렸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28.5%였다.

특이한 것은 응답자 중 여성은 행정통합에 부정적인 반면 남성은 찬성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비율은 여성이 21.9%, 남성이 38.0%였다. 반면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의 경우 37.3%로 높게 나왔다.

지역적으로는 축동면, 곤양면, 곤명면, 남양동, 선구동이 비교적 찬성 비율이 높았고, 사천읍, 용현면, 정동면, 동서금동, 동서동은 찬성비율이 평균 아래였다.

사천시 미래 주력 산업분야 질문 응답현황 6.2지방선거
두 번째, 사천시가 미래 산업 분야로 어디에 관심을 많이 둬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항공산업 37.9%, 관광레저산업 23.9%, 조선산업 21.2%, 농수산업 17.0% 순으로 답했다.

특이한 점은 30대의 경우 항공산업(47.4%)을 월등히 많이 택했고, 농수산업(9.4%)을 택한 비율은 가장 낮았다. 반면 40대는 관광레저산업(26.8%)을 비교적 높게 택했고, 60대 이상은 농수산업(25.8%)도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사천읍(58.4%), 사남면(47.7%), 곤명면(46.9%), 정동면(45.2%) 등은 항공산업을 택한 비율이 높았고, 바다와 가까운 향촌동(42.1%)과 동서금동(31.2%)은 조선산업을 가장 선호했다. 벌용동(37.7%)은 관광레저산업을 가장 높게 꼽았고, 서포면(40.5%)은 농수산업을 가장 많이 택했다.

광포만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 응답 현황 6.2지방선거

그리고 세 번째, 곤양천 하구 광포만 활용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매립을 통한 대규모 공단조성’ 37.4%, ‘개발 최소화로 생태관광지 조성’ 29.2%, ‘후손들을 위해 그대로 보존’ 22.9% 순으로 답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0.5%였다.

이를 남성과 여성 응답자로 나눠보면 차이가 컸다. 남성은 공단조성(46.6%)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생태관광지조성(30.3%)을 가장 많이 원했다. 또 20,30대 젊은 층은 생태관광지조성을 더 원했고, 40대의 경우 그대로 보존하자는 시각도 많았다. 50대 이상은 공단조성을 더 선호했다.

광포만이 속해 있는 곤양면 응답자는 무려 68.0%가 매립을 통한 공단조성을 원했다. 반면 정동면과 선구동, 향촌동 응답자는 생태관광지 조성에 무게를 더 실었다.

결국 사천시 유권자 가운데는 광포만의 미래에 관해 열에 서너 명 정도만 매립을 통한 공단조성에 동의했고, 열에 다섯 정도는 보존 또는 생태관광지조성이라는 전혀 다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에 관한 질문 세부 응답 현황 6.2지방선거

 


사천시 미래 주력 산업분야 질문 세부 응답 현황 6.2지방선거

광포만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 세부 응답 현황 6.2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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