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사천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사천시 문화예술회관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기획공연 펼쳐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 뮤직드라마 ‘별’, ‘굿모닝 샌드백’ 등 발표

극단 장자번덕  공연 모습
극단 장자번덕 공연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된 극단 장자번덕(대표 김종필)이 올해도 지역색을 살린 공연작품을 선보인다. 

사천문화재단과 극단 장자번덕이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6000만 원을 확보했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예술단체 간의 협력으로 공연예술콘텐츠 육성 및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생태계 조성 및 지역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극단 장자번덕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작(기획) 공연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 뮤직드라마 ‘별’, 뮤지컬 ‘굿모닝 샌드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창작 가무악극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는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단체 대상과 연출상·무대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는 오는 10월 17일과 18일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는 우리 민족의 고난 극복의 전형을 보여주는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경남의 연희 중 하나인 남해안별신굿을 현대 뮤지컬에 적절히 녹여낸 작품이다. 이는 혼돈스러운 세태 속에서 인간이 절망에 빠져있지 않고 자신과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장자번덕은 오는 4월 13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장자번덕은 이 작품을 경남연극제 경연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시작됐다. 작품은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정신을 살려 생명경시, 배금주의 등 작금의 대한민국의 풍경과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이는 연극이다. 토끼와 별주부(자라) 이야기는 현대적인 느낌으로 다양하게 변주된다. 

이 작품은 판소리의 형식들도 연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랩이나 힙합 등 유연한 음악극적 시도도 작품에 적절하게 녹아있다. 

극단 장자번덕은 오는 5월 29일과 30일 이틀동안 학교폭력예방 뮤지컬 '굿모닝 샌드백'도 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극단 장자번덕 김종필 대표는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병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예술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재단에게는 공연장 운영 활성화라는 선순환 환경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로 행복한 사천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 장자번덕은 1998년 창단 이래 현재까지 사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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