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남지역에서는 모두 16개 선거구에 37명이 출마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된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경남지역에서는 모두 16개 선거구에 37명이 출마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된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다. 경남지역에서는 모두 16개 선거구에 37명이 출마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민의힘 서천호, 무소속 최상화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된다. 도내 평균 경쟁률은 2.31 대 1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4.62 대 1에 비해 크게 줄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6개 선거구에 각각 16명 씩 모두 등록했으며, 무소속은 도내 2명(진주을 김병규, 사천남해하동 최상화)이 등록했다.  이 외에 녹색정의당 1명(창원성산 여영국), 개혁신당 2명(거제 김범준, 양산갑 김효훈)이 등록을 했다. 성별로는 남성 33명, 여성 4명으로, 여성 출마자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이번 총선 후보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은 10명이며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3명이다. 

이번 선거는 도내 11곳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자 대결이며, 사천남해하동을 비롯해 창원 성산, 진주을, 거제, 양산갑 선거구가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른다. 도내 최연소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28세)로, 전국 최연소 기록도 갖게 됐다. 20대 후보는 1명이며, 30~40대는 아예 후보가 없다. 36명은 모두 50대~60대다. 

국민의힘은 16개 전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김해갑·김해을·양산을 등 3곳을 비롯한 낙동강 벨트 사수를 목표로 하고, 창원 성산·창원 진해·양산갑·거제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선관위에 등록된 사천남해하동 후보자 정보
선관위에 등록된 사천남해하동 후보자 정보

경남 16개 선거구 후보자 37명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창원시 성산구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로 120억 4320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5558만 원을 신고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무소속 최상화 후보가 26억 2849만 원,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가 18억 2906만 원,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가 2억 7899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 등록일 기준 체납자는 없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기준으로 체납액이 있었던 경남 도내 총선 후보는 5명이다. 

거제 김범준 개혁신당 후보가 1072만 원으로 5년간 체납액이 가장 많았으며, 사천남해하동 최상화 무소속 후보 959만 원, 양산갑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 480만 원, 김해갑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4만 원,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상웅 국민의힘 후보 12만 원 등 체납액이 있었다. 

이번 선거 출마자 37명 가운데 40%는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 기록 건수를 살펴보면, 창원 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8건으로 가장 많다. 대부분 노동조합과 진보정당 활동을 하며 생긴 전과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경우, 서천호 국민의힘 후보가 전과 3건이 있고, 나머지 두 후보는 전과가 없다. 서천호 후보는 최근 전과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가 있다. 그는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사태 당시 경찰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를 받았으나, 지난 설 특별사면에서 형선고 실효(사면)과 복권을 받았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지난 21일과 22일 후보 등록 직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후보는 “이번 총선은 사천남해하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천남해하동의 경우 여당이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을 대표해야 하는 정치인이 지역의 문제를 외면해왔다. 이번에는 주민들과 함께 다 바꾸고,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 후보는 “산, 강, 바다를 볼 수 있는 우리 지역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휴식이 필요할 때 반드시 찾는 관광특구로 만들겠다. 그리고 우주항공산업 중심 지역으로, 인구가 늘고 주민들의 소비가 느는 경제가 번영하는 지역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서천호 후보는 “사천·남해·하동 시민과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로 우리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자로 공천이 확정됐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역민과 소통하며 진심을 다해 지역 주민들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 후보은 “우리 사천남해하동은 세계적인 우주항공중심 도시, 남해안 관광·휴양 거점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중대한 시대적 기로에 서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루어내는 정치인이 되겠다. 국가적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100만 미래 신도시 공동체를 설계하고, 그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최상화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사천에서부터 모범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지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에 맞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 정치를 종식시키고, 지역민의 선택을 당당히 받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 및 현장 방문으로 지역민들과의 만남을 지속할 계획이며, 지역민의 진심을 담은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정책과 공약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정책공약 마당(https://policy.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보 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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