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027년 우주개발 예산 1.5조 원 확대” 발언 두고 비판 논평
제 후보 “우주항공청 예산 삭감 없이 출범 했으면 올해 1.5조원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본사를 방문해 “우주개발 예산을 2027년까지 1.5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예비후보가 “스스로 우주항공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해 놓고, 선거 앞두고 조삼모사식으로 예산을 늘리겠다고 주장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꼬았다. 사진은 지난 16일 제윤경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발언 모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본사를 방문해 “우주개발 예산을 2027년까지 1.5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예비후보가 “스스로 우주항공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해 놓고, 선거 앞두고 조삼모사식으로 예산을 늘리겠다고 주장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꼬았다. 사진은 지난 16일 제윤경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발언 모습.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 본사를 방문해 “우주개발 예산을 2027년까지 1.5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예비후보가 “윤 대통령 스스로 우주항공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해 놓고, 선거 앞두고 조삼모사식으로 예산을 늘리겠다고 주장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꼬았다.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1헬기동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작년에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2045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예비후보는 18일 논평을 내고, “올해 우주항공 관련 예산은 약 31% 정도 삭감됐다. 윤 정부의 예산 삭감이 없었다면 1조 2000억 원 규모였을 것이고, 새로운 국가기관의 설립으로 증가되는 추가 예산을 더하면 우주항공청 올해 예산은 1조 50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출범을 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제윤경 예비후보는 “정상적으로 예산을 수립했으며 1조 5000억 원 규모로 출범했을 우주항공청의 예산을 대폭 삭감해 8000억 원 수준으로 만든 장본인인 윤 대통령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우리 지역에 와서 우주항공에 관한 무지를 드러내며 조삼모사(朝三暮四)식으로 예산을 가지고 말장난한다. 우리 사천시민들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심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후보는 “우주항공 예산뿐 아니라 부자감세와 세수 펑크로 지방정부에 내려줘야 할 교부세마저 삭감한 윤석열 정부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고 22대 국회 등원과 동시에 도둑맞은 우리 지역 예산부터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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