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지식산업센터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항공국가산단 내 지하1층 지상 5층 건물…총 사업비 300억 원 예상
중소기업 육성 거점 공간 활용…국정과제 연계한 건립 지원 사업 필요
지역산업 육성 강화‧산학연 플랫폼 공간 구축‧기술혁신 기업 지원 추진

사천시가 사천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8일 오후 2시 사천시청 5층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사천시가 사천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8일 오후 2시 사천시청 5층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지식산업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8일 오후 2시 사천시청 5층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사천시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중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5월 27일 사남면 방지리 소재 임시청사(아론비행선박 소유 건물)에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있다.

사천시의 경우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국내 산업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성장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은 부족한 상태다. 이에 시는 우주항공산업 집적의 강점을 활용해, 지식·기술 집약형 창업 지원과 기존 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산업 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사천시가 추진하려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한 건물 내에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 사업체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을 말한다. 중소기업벤처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에게 사업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매년 공모사업으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2024년도에는 신규로 9개 지역, 15개 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이번 용역은 정부 지원 신청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식센업센터는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거점 △중소기업 재정부담 완화 △창업·벤처기업 육성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센터는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시가 추진하려는 지식산업센터와 유사한 사례로는 전주 첨단벤처단지, 부산 지식산업센터, 고흥드론센터, 남원코스메틱비즈센터 등이 있다.

이에 사천시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신규 건립 수요 분석과 함께 센터 건립 기본계획(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천시 지식산업센터는 사천시 용현면에 대지면적 7000제곱미터, 건축면적 1928제곱미터, 연면적 9100제곱미터로 건립하는 것이 목표이며, 총 사업비는 30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착수해 2027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재원 조달 방안은 국비 160억 원, 지방비 140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대상지인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375번지 일원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있으며, 일반공업지역에 해당된다.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기업입주시설, 공유업무 공간, 열린 제작실, 전시공간, 휴게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기초자료 분석 및 주요 쟁점 정리 △사업 필요성 검토와 대상지 분석 △입주 수요조사와 유치업종 선정 △지식산업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사업타당성 분석 △관리 및 운영계획 도출 순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지식산업센터 건립 예상지 위치도.
지식산업센터 건립 예상지 위치도.

이날 보고회에서 국토연구원은 △사천 지역산업 고도화와 혁신생택 구축의 거점으로 가치 △사천시 우주항공산업 창업 활성화 거점 공간 창출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관련 중소기업 육성 거점 필요 등을 센터 건립 필요성으로 내세웠다.

특히, 국토연구원 측은 “우주항공청 출범만으로는 정부가 의도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과제 달성의 어려움이 있다”며 “민간주도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육성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한 건립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이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을 검토한 결과, 제조업 중심 유치를 하되, 산업적으로 융합 가능한 서비스업종 등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업종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과 관리업,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기술과 엔지니어링 관련 기술 서비스업 등을 언급했다.

지식산업센터 비전과 목표.
지식산업센터 비전과 목표.

지식산업센터 비전으로는 ‘뉴스페이스 시대, 사천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의 요람’을 내세우고, 지역산업 육성 강화, 산학연 플랫폼 공간 구축, 기술혁신 기업 지원 등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

국토연구원 측은 센터 건립 방향으로 항공·위성 특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항공산업과 연관해 내외부가 연계되는 디자인 컨셉을 수립하고, 스타트업과 관련 기업체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 중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토연구원이 건립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대 편익(B/C) 분석은 1 이상으로 나와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방안으로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유관부처 지원사업 연계를 통한 기업 유치 활성화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학연관 기업성장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사천시가 추진하려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투시도(안)
사천시가 추진하려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투시도(안)

국토연구원은 “입주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이나 연구개발(R&D)상에서의 애로와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서 지식산업센터가 거점으로 이용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건립단계에서 재원 확보에 관한 충분한 논의과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앵커기업들을 확보해 생태계 확장에 기회를 열어야 한다”며 “현장 전문성을 가진 기획·평가단 구성으로 경쟁력 있는 입주기업 발굴과 선정이 필요하다. 창업기획사, 창업투자자가 직접 입주기업 사업계획을 심사하거, 투자지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중소벤처기업부 TIPS 모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용역을 바탕으로 센터 규모와 기능을 고려해 운영 효율화와 센터 활성화를 위한 관리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사업투자 계획과 마케팅 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동식 시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위성개발혁신센터와 함께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이다”며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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