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업인, 대학생 등 400여 명 참석해 설명 청취 
본부장(1급)~프로그램장(4급) 수요조사 후 직위 공모
선임연구원(5급)과 연구원(6·7급) 경쟁 채용 방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단장 이재형)가 14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우주항공청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단장 이재형)가 14일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우주항공청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27일 사천시 사남면 소재 임시청사(아론비행선박 건물)에서 개청할 예정인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단장 이재형)이 14일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청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우주항공분야 전문가, 기업인,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재형 우주항공청 추진단장이 우주항공청 추진과정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재형 우주항공청 추진단장이 우주항공청 추진과정과 임기제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이재형 우주항공청 추진단장이 우주항공청의 준비상황과 함께 주요 기능과 운영 기본방향, 조직 구성안, 본청과 소속기관 위치 등 우주항공청 개청 관련 전반적인 상황을 먼저 설명했다.

채용설명회는 채용 예정 직위와 처우, 정주여건 지원 등도 안내했다. 지원 예정자들은 임기제공무원 채용 인원 및 분야, 채용기간, 보수 수준, 지원요건과 채용절차, 세부일정 등과 관련한 질의를 이어갔다.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소속기관 위치도.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와 소속기관 위치도.

우주항공청은 출범과 동시에 국가 위성 운영센터와 우주환경센터 등 2개의 소속기관을 갖추고 출범한다. 우주항공청 본청 임시청사는 경남 사천에, 2개의 소속기관은 제주도에 있다. 과기정통부는 원룸(숙소)과 교통편의, 문화체육활동 지원 등 정주여건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2024년 예비비 확보 과정에서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조직 구성(안)
우주항공청 조직 구성(안)

우주항공청은 청장, 차장, 우주항공 임무본부장의 형태로 설계됐다. 정책의 수립과 조정, 국제협력 업무는 기획조정관이 하나의 국으로 위치한다. 우주항공 정책국에서는 우주항공 관련 정책 총괄, 문화 확산, 인력 양성, 우주 위험 대응 등을 관장한다. 우주항공 산업국에서는 관련 산업 발전과 서비스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맡는다.

우주항공 임무본부장 밑에는 임무지원단과 4개의 부문이 구성된다. 임무지원단은 전체적인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우선 조정, 계약 관리, 성과 확산 등을 담당한다. 우주 수송 부문은 발사체 연구개발 발사장 관리, 발사체 등을 담당한다. 인공위성 부문은 위성 직접 개발, 위성 데이터 활용, 위성 항법 시스템 개발 구축 등 업무를 관장한다. 우주과학 탐사 부문은 우주탐사 분야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우주 기초과학 분야를 담당한다. 항공 혁신 부문에서는 미래 항공 기체 개발을 주관하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 또는 미래형 항공기체 연구 개발을 주도한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채용 기본방향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 채용 기본방향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임무본부장은 중앙부처 공무원 조직으로 치면 실장급(1급) 직위에 상당하며, 부문장은 국장급(2급)에 해당된다. 각 부문 밑에는 각각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각 프로그램 담당장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공고를 14일 냈다.

올해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이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3월 14일부터 25일까지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의 임시 청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천제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 보유 건물(옛 SPP조선 본사 건물)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정했다. 사진은 아론비행선박 건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로 확정된 아론비행선박산업㈜ 보유 건물.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에서 일하게 된다.

이날 400여 명이 우주항공청 첫 공개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날 400여 명이 우주항공청 첫 공개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다.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에 대해서는 상시채용 방식으로 채용을 추진한다. 먼저, 간부급 공무원은 후보자 모집을 위한 수요조사를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하며, 대상 직위는 18개로 임무본부장(1급), 부문장(2급), 임무지원단장(3급), 프로그램장(4급)이다. 외국인은 18개 간부급 공무원 직위와 함께 해당 분야의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직위에도 신청이 가능하며, 수요조사 기간은 간부급 공무원의 기간과 동일하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특별법 제10조에서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5억 원 수준, 부문장은 차관급인 1.4억 원 수준, 선임연구원(5급)은 0.8~1.1억 원 수준을 기준으로 하되, 우주항공청장이 직무의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우주항공청 운영 기본 운영 방향 설명 모습.
우주항공청 운영 기본 운영 방향 설명 모습.

과기정통부는 이번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하는 선임연구원(5급)과 연구원(6·7급)의 응시 원서를 3.18.(월) ~ 3.25.(월)간 인사혁신처에서 운영중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5월 이후 서류·면접 전형 등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 전형 통과자는 향후 일정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경력경쟁채용과 상시채용을 위한 안내자료 및 제출서류는 우주항공청 임시 홈페이지(www.kasa.go.kr‚ 3.14일 14:00 이후 접속가능)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나라일터 채용 공고문, 인크루트 및 사람인 등 채용포털, 링크드인, 각종 취업카페에서도 안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주항공청이 개청될 경남 사천에서 1차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우주항공청에 대한 여러분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축사 중인 박동식 시장.
축사 중인 박동식 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은 “경남 사천에서 채용 설명회가 개최되는 것을 보니 우주항공청 개청이 눈앞에 왔음을 실감한다”며 “경남도와 함께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으니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통해 우주항공청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항공청 채용 설명회는 경남 사천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22일 대전 KAIST에서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채용 설명회는 유튜브 온라인으로도 동시 송출됐다. 편집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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