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274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정서연(더불어민주당·비례) 시천시의원이 27일 오전 제27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자로 나서, 세종대왕·단종 태실지의 정비와 역사보존관 건립을 제안했다.
정서연 시의원은 “곤명면 은사리에 위치한 세종대왕·단종 태실지는 1972년 경상남도기념물 제30호 및 제31호로 각각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지만, 1929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로 태실지가 민간에 불하되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를 비롯한 여러 민간인 묘지로 전용되어 현재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세종대왕 태실의 중앙 태석은 도난을 당해 행방이 묘연하다가 이건희 컬렉션 일부로 국립청주박물관 야외에 전시된 것이 최근에 발견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 의원은 “오래전부터 태실지 주변의 묘지 주인과 관련된 많은 민원이 제기되어 왔지만, 뚜렷한 해결책 없이 태실지를 2015년부터 사천사랑 시티투어 운행코스에 포함시키고 이를 홍보해 온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국립청주박물관 야외에 있는 세종대왕 태실 중앙 태석을 사천시가 조속히 환수하는 한편, 관련 석물 등을 모아 「세종대왕·단종대왕 태실 표석수립시 의궤」에 따라 석물을 원형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훼손을 막기 위해 사천 매향비 비각과 같은 보존각을 건립하고, 국권피탈과 친일파에 의한 태실 훼손의 역사적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공간도 함께 마련해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단종 태실지-은구재-역사보존관-세종대왕 태실지 1km 구간 (가칭)역사를 생각하는 태실길 조성 △항일의 역사가 자랑스럽게 남아 있는 은구재 복원·정비 △석물의 역사보존관 등을 함께 연계해 사천 시티투어 코스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