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사천예총 회장 출마자 인터뷰] 기호 1번 이창남 후보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천시지부 제1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창남 후보(64년생·한국연예예술인협회 사천시지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천시지부 제1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창남 후보(64년생·한국연예예술인협회 사천시지회장)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천시지부(이하 사천예총) 제11대 사천시지회장 선거가 2월 28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이창남(64년생·한국연예예술인협회 사천시지회장)과 기호 2번 이훈호(67년생·극단 장자번덕 예술감독 겸 연출가)가 출마했다. 각 후보들에게 출마 포부와 현안 진단과 해법, 공약 등을 들었다.

기호 1번 이창남 후보는 1964년 생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미디어영상학과)을 졸업했으며, 현재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사천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제로타리3590지구 제2지역 수양RC회장, 와룡문화제 추진위원회 위원, 사천시 시민상 심사위원, 사천시 주민참여예산 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1문 1답.

1. 먼저, 예총 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듣고 싶습니다.

= 20년 전부터 예총이라는 단체에 발을 디뎌 놓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 첫 번째 계기인 것 같구요. 저는 줄곧 대중문화예술로 시민들과 소통을 해 왔습니다. 사천예총의 부회장 4년, 수석부회장 4년을 맡으면서 영호남 여러 지자체를 다니며 지역마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게 되었던 것이 가장 큰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 예총의 리더들과 많은 정보들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단체운영의 관심이 높아져서 오늘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몇 년간 예총의 상황을 보면 다소 침체 된 것 같은 부분이 분명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부분에 대해 가장 정확한 진단과 파악을 잘 하고 있는 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 과거에 비해 예총의 역할이 줄고, 위상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런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과거라면 언제 적부터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산 편중 현상에서 오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선 6, 7기에 집중적으로 문화재단으로 편성된 예산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산과 비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예술단체에서 하는 사업들의 결과물이 아닐까요?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조금 먼 과거에는 지금처럼 이름도 다 외우지 못하는 예술단체들이 난립을 하지 않았을 때인지라 지역문화예술활동의 희소성도 프리미엄으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교훈을 얻는다면 문화예술도 무한경쟁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무엇보다 양질의 작품들을 생산하여 시민들에게 공급한다면 그러한 부정적 평가들은 기우에 불가할 거라고 봅니다.

2-1. 그렇다면, 이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어떤 복안이 있을까요?

= 각 회원 단체들의 선택과 집중이 더욱더 필요하겠죠. 대표적 예술 공급 단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재단과 예총이 균형 있게 투트랙의 방향으로 가야만 건강한 예술문화가 정착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역 예술인의 구성원인 예총에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행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회장으로 당선되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을까요? 구체적인 전략도 함께 설명해주세요.

= 특별한 전략은 없습니다. 수년간 예총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활동하며 쌓아왔던 개인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감을 해 왔었던 긴 시간들이 아마도 가장 큰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으로는 소통과 화합으로 문화예술의 부흥을 이끌어내고, 밖으로는 예총의 위상과 민.관에 신뢰받고 사랑받는 예술 단체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데 남은 열정을 쏟겠습니다.

이창남 후보
이창남 후보.

4. 현재 예총이 풀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숙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7개 지부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것이 최우선이겠죠. 지부별 소통이 가장 우선적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특정 단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제가 예총의 임원으로 있었던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동으로 참여하는 예술공연 행사에 특별한 사유언급도 없이 단 한차례의 참여가 전부인 지부도 있었습니다.

불합리적이거나 또는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면 원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는 설득해서 관철시켜나가는게 민주적인 절차이고 순서인게 맞지않겠습니까?

반대를 위한 반대의 보이콧 같은 행동들은 새로 시작되는 제11대 예총에서는 발생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의 4년은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지양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동안 예총 내에 갈등과 분란도 있어 왔는데요, 예술인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요?

= 갈등과 분란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성이 뚜렷한 예술단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외부에서 다소 확대해석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국회에도 여야가 있듯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을 벌이다 보면 갈등처럼 비칠 수 있겠지만 걱정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합리적으로 지부를 운영해 나간다면 분란이나 갈등 같은 것은 없을 거라는 판단합니다.

6. 타 후보와 차별화된 본인의 공약과 실현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실제 당면해있는 우리 예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있겠는가 라는 고민 끝에 지부별 의견들을 청취하고 참고해서 '사천예총 8대비전'을 만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아트센터 건립 추진 △회원 권익보호 및 지원 확대 △문화예술 확산 및 문화향유권 △벽화 사업 및 관광사진 공모전 추진 △메세나 협약 확대 추진 △전통예술 및 순수예술 활성화 △문화예술 상생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전 추진 등 8가지입니다.

상대 후보의 공약들도 모두 훌륭해 보이지만 아쉬운건 다소 원론적인 부분들이 있어 보이는 반면 저의 공약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것들이라 말씀을 드리며, 이하 공약 자료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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