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12월까지 '야생 들개 전문포획단' 집중 운영  
읍면동에 신고 당부…생포 후 유기동물보호소 인계

야생화된 들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시민 안전과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한다. (일러스트=뉴스사천 DB)
야생화된 들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시민 안전과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한다. (일러스트=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야생화된 들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가 시민 안전과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야생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한다. 

사천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야생화된 들개가 가축을 물어죽이거나 농작물을 망치는 피해가 사천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들개는 야생동물로 분류되지 않아 사살이 금지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포획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야생화된 개들은 공격성이 강하고 경계심이 많아 이동이 잦아 포획이 쉽지 않다. 특히, 동물보호법상 유해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포획망이나 틀로만 구조포획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사천시는 지난해부터  ‘야생 들개 전문 포획단’을 꾸려 대등에 나섰다. 시는 22일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전문포획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화된 들개 포획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야생 들개 포획 목표는 60마리이다.

야생 들개 전문포획단은 주민 신고가 접수되면 들개 출몰 현장 확인 후 포획틀과 포획망 등을 사용해 안전하게 생포한 후 사천시유기동물보호소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야생 들개 출몰과 피해 신고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사천시 농축산과 동물복지팀(055-831-3788)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천시 농축산과는 “최근 관내 야산과 주택가에 야생화된 들개가 자주 출몰하며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문포획단 운영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야생 들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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