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110만 원→150만 원, 주민 60.3%찬성
의정비 심의위 2차 회의 열어 월 40만 원 인상 의결
2월 말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 개정 후 소급 적용
2024년 사천시의원 연봉 4154만 4000원으로 조정

사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문병기)가 15일 2차 회의를 열고, 2024년 사천시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 원에서 월 150만 원으로 40만 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사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문병기)가 15일 2차 회의를 열고, 2024년 사천시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 원에서 월 150만 원으로 40만 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뉴스사천=오선미 기자] 사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위원장 문병기)가 2024년 사천시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10만 원에서 월 150만 원으로 40만 원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오는 2월 말 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정활동비 인상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의정활동비 인상분은 올해 1월분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사천시는 2월 15일 오전 시청 2층 중회의실에서 2024년 사천시 의정비 심의위원회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의정비 심의위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적용할 의정비 중 의정활동비 40만 원 인상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의정활동비는 월 150만 원(의정자료수집 연구비 120만 원, 보조활동비 30만 원)으로 조정됐다.

앞선 1차 회의에서 의정비 심의위는 월 150만 원으로 의정활동비를 40만 원 인상하는 것에 관해, 지역주민 의견을 묻기로 했다.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닷새간 성별, 연령, 지역, 인구비례를 고려해 시민 5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40만 원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60.3%(303명)가 나왔다. 이 외에 10만 원 인상 155명, 20만 원 인상 37명, 30만 원 인상 7명 순으로 의견이 나왔다.

의정비 심의위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 60.3%가 40만 원 인상에 찬성한 것과 지방자치법 시행령의 개정 취지와 인구 증감 현황, 물가 변동 추이 등 종합 검토한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의정 활동비 인상률을 결정했다.

사천시의회 전경.
사천시의회 전경.

이번 인상으로 2024년 사천시의회 의원 연봉은 4154만 4000원 수준이 됐다. 사천시의회 월정수당은 2024년 1월 기준 월 196만 2000원으로, 지난해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1.7%)를 반영한 금액이다. 이에 월정수당 196만 2000원과 의정활동비 150만 원을 합해 한 달 의정비는 346만 2000원이다.

문병기 위원장은 “의정비 인상폭에 관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21년 만의 인상인 점, 사천시의 여러 여건을 감안해 의정활동비 월 40만 원 인상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번 인상을 바탕으로 시의회 의원들이 더욱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의회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 여비로 구성돼 있다.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수집과 연구, 이를 위한 보조활동에 사용되는 비용보전으로 정액 지급되는 비용이다. 월정수당은 의원들의 직무활동의 대가로 지급되는 돈이다.

의정활동비는 지난 2003년 이후 의정자료 수집연구비 월 90만 원과 보조활동비 월 20만 원 등 110만 원을 지급해 왔다. 이는 전국 시군 공통 사항이었으나, 최근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최대 40만 원 인상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시군에서는 21년 만의 인상인 만큼 최대 인상폭인 40만 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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