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김현철 도의원(국민의힘‧사천2)

“올해 경남도 농업 분야 예산 9% 증액은 큰 성과”
상임위는 교육위 희망…정주여건 개선에 교육 중요
향촌 2산단 분양…사천~제주 여객선 지원 조례 등 신경

김현철(국민의힘·사천2)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난 7일 사천시 동지역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김현철(국민의힘·사천2)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난 7일 사천시 동지역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의 도의원들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고, 올해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김현철(국민의힘·사천2)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난 7일 사천시 동지역의 한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의정 활동과 주력해야 할 지역 현안, 앞으로의 입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 1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먼저 소회부터 듣고 싶습니다.

=경남 농어업의 재도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농어민들의 목소리가 도정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뛰어다닌 한 해였습니다.

무엇보다 수산물 관련 불안감 해소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상남도 수산물의 안전성 조사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농업 분야 역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와 경남도청 농정국, 도내 농민단체가 함께하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습니다.

올해 도정 예산이 전체적으로 감액된 상황에서도 농업예산은 9% 증액이라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5분 자유 발언으로 항공MRO 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위해 도지사, 사천시장과 함께 노력했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와 인프라 구축 등 도의회 역할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의원님께서는 어떤 부분에 주력하실 것인가요?

=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우주항공청과 다양한 민간기업의 긴밀한 상호협력이 절실합니다. 도의회에서도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 우주항공청 연계 행정복합타운, 전문인력 양성, 항공우주센터 운영 등에 관련한 정책 입안과 관련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선제적인 조례 제정 등 입법 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도의회 후반기 상임위는 어디를 염두해 두고 계신지요?

= 교육위원회에 소속되어 우주항공청 이전에 따른 교육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발전 특구 지정’에 힘쓰고 싶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사천에서 개청하지만, 현재 지역의 교육, 정주 여건 미비로 우수 인재 유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육부에서는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하여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의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좋은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올해 신경쓰고 있는 주요 현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2018년 경상남도의회에 들어온 이후 6년간 농해양수산위원회에 몸담아 농어업 현실을 도정에 알리고 정책 발굴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올해는 그 6년간의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업예산 또한 작년보다 늘어난 만큼 농업에 종사하시는 시민분들께서도 올해는 다르구나 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농해양수산위원장으로서 마지막소명이라 생각하고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사천시의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촌2일반산업단지의 경우 2020년 분양공고를 실시하여 소형선박 수리업체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그 주인을 모두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 사천뿐만 아니라 도내 일반산업단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통해 유치업종 확대가 필요합니다. 또한 기초단체에 산업단지 분양업무를 떠넘기듯 맡기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도내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동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나름의 성과와 과제를 꼽자면?

= 삼천포항 구항과 신항에 수년간 쌓인 퇴적토로 접안 안성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분 자유발언과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삼천포항 내 정화작업과 항로준설을 위한 실태조사와 계획 수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요.

경남도와 해양환경공단 역시 도내 어항과 무역항에 쌓인 퇴적토과 해양폐기물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준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어 향후 삼천포항 정화사업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급한 과제로, 삼천포~제주 간 운항 카페리 여객선 지원이 필요합니다. 삼천포~제주 간 여객선은 농수산물부터 건축자재, 차량, 각종 생활용품 등 다양한 화물을 싣고 있습니다. 사천과 경남지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분명함에도 아직 해상운송사업 관련 경남도의 지원은 없는 상태입니다.

삼천포항 활성화와 경남도민의 제주도 이동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상남도 내항 해상운송사업 지원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례 제정을 통해 삼천포를 모항으로 하는 여객선의 원활한 운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례 제정 등 올해 입법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 공공기관 이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가족 동반 이전입니다.

경상남도 공공기관 이전 근로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경상남도에 이전한 공공기관 근로자와 그 가족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주항공청 이전 초기 이전 공공기관 근로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경상남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지역이 교육발전 특구로 지정되고 공공기관 이전 근로자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정착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민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 지난 한 해 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리 사천시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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