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변화로 대학 위기 극복··· 우주항공분야 인재 양성 최선의 노력 "”
옛 삼성항공(현 KAI) 선임연구원 출신···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활동 

경상국립대학교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로 당선된 권진회 교수(사진 오른쪽)가  민병익 총장임용추천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로 당선된 권진회 교수(사진 오른쪽)가 민병익 총장임용추천위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뉴스사천=오선미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권진회(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가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

경상국립대는 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시된 온라인 투표 결과 기호 3번 권진회 교수가 환산득표율 72.992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순위 후보자인 김상민 교수의 환산득표율은 14.486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 기금교수, 직원, 학생 2만 890명 중 5921명이 참여했으며, 득표율은 직능별 환산율을 반영한 것이다.

경상국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권진회 교수에게 당선증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권진회 교수는 “경상국립대 가족들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대학을 따듯하고 올바르고 화목하게 앞으로 잘 발전시켜 나가겠다. 저에 대한 지지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새로운 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지역은 항공우주분야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우주항공청도 5월말 임시청사가 오게 된다. 우주항공청 유관 기업에 인재를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진회 교수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권진회 교수가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권진회 교수는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1989년)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옛 경상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27년 동안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진회 교수는 2월 7일 오전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핵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수들의 교육·연구 환경의 획기적으로 개선 △학생 행복 대학 △행정조직의 집적화, 중복 제거, 따듯한 조직문화 △현장직·무기직·조교가 승진·성과급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 △통합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 마스터플랜을 빠른 시일 안에 수립 △통합 학과의 강의 공간, 시수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취임 후 1년 이내에 해결 △대학 내 소외되는 학문분야가 없도록 국책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균형 잡힌 재정투자를 할 것 등이다. 

한편, 경상국립대 총장임용추천위는 1, 2순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이들을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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