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공천 기준 발표···'우선 추천' 50여 곳 전망
사천‧남해‧하동은 사고 당협으로 분류돼 가능성 높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우선 추천 기준을 발표하자, 사고 당협인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 포함될 지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3일 우선 추천 대상에 당원협의회 위원장 일괄 사퇴 의결 전 사고 당협이었던 지역구를 우선 추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사천남해하동이 지역구인 하영제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국민의힘을 탈당 후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현재 사천남해하동 당원협의회는 위원장이 공석으로, 사고 당협으로 분류돼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우선추천 대상 지역에 △역대 공직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지난 21대 총선과 지방선거(8회)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지역구) △반복적인 국회의원 선거 패배로 당세가 현저히 약화된 지역(최근 국회의원선거(재보궐포함)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구 △현역 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구 △공관위가 여론조사 등을 참작해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한 지역구 △당협위원장 일괄사퇴(1월 18일) 전 사고 당협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한 지역 등도 우선추천 가능 지역으로 분류했다.

공관위는 단수 추천 지역으로 △복수의 신청자 중 여론조사와 도덕성 평가에서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공천 신청자가 1명이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복수의 신청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범죄 경력 등 윤리 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 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2위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를 가능지역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에 해당되지 않은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공천 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2위 점수 차가 30점 이내이고, 1·3위 점수 차가 30점을 넘는 경우 ‘양자 경선’을 하고, 1~3위 점수 차가 30점 이내이면 ‘3자 경선’을 하기로 했다. 1~3위 점수 차가 30점 이내이고, 3위와 4위 이하의 점수가 3점 이내면 ‘4자 이상 경선’을 한다. 경선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경선 후보자가 현행 선거법을 위반한 경우 △선관위(공관위 겸임)에서 금지한 선거운동을 한 경우 △경선을 방해하는 행위를 한 경우 △공관위가 재적 2/3 이상 의결로 결정하는 경우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 경선 방해 행위 등으로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후보자는 경선 자격을 박탈한다

사천남해하동에는 김장실(56년생)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정열(61년생) 전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상임감사, 이철호(56년생)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정승재(63년생)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장, 조상규(78년생) 변호사, 최상화(65년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서천호(61년생) 전 국정원 2차장도 사면복권을 기대하며, 지난해 연말부터 얼굴을 알리고 있다. 현재 도전하고 있는 인물 중 우선 추천 대상자가 나올 수 있지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예비후보 다수는 우선 추천 가능성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은 아끼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우선추천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20%인 총 50곳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 추가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발표한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을 보고 우선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지, 그 기준에 해당하면 그 지역을 무조건 우선 추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총 253곳에 1월 29일부터 2월 3일까지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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