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2억 5290만 원 삭감해 예비비로 돌려  
역점 사업에 선택과 집중, 사회복지 분야 중점 둬 

2024년도 당초 세입세출예산이 9317억 8648만 원으로 확정됐다. 사천시의회는 내년도 세출 예산 중 약 2억 529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2024년도 당초 세입세출예산이 9317억 8648만 원으로 확정됐다. 사천시의회는 내년도 세출 예산 중 약 2억 529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2024년도 당초 세입세출예산이 9317억 8648만 원으로 확정됐다. 사천시의회는 내년도 세출 예산 중 약 2억 5290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앞서 사천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세출 구조조정으로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 운영비 인상을 억제하고, 행정 운영경비를 10~20%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보조금과 행사성 사업은 10%씩 감액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제273회 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당초 예산안을 의결했다. 

건설항공위원회에서는 시 편성안에서 삭감 내역이 없으며, 행정관광위원회는 10건 1억 6500만 원, 의회운영위원회는 4건 8790만 원을 각각 삭감했다. 

삭감 내역을 살펴보면, 시의회 관련 예산은 의원 국외여비 4680만 원 중 2340만 원, 의원 국회연수 수행 3900만 원 중 1950만 원, 시의회 본회의장 환경개선 5500만 원 중 2500만 원 삭감, 시의회 회의장 의자 교체 1500만 원 전액 삭감 등이다. 

또한 시 예산 가운데, 시정홍보탑 제작설치 1억 2000만 원 가운데 2000만 원, 공무원 교육여비 1억 9800만 원 가운데 2000만 원, 사천학연구소 운영 지원 2000만 원 가운데 1000만 원, 사천문화원 운영비 7190만 원 가운데 690만 원, 문화원 상근인력 인건비 2억 2620만 원 가운데 3620만 원, 사천문화원 사업활동비 6200만 원 가운데 690만 원, 남일대 청년트롯가요제 6000만 원 중 1000만 원, 삼천포항 수산물축제 2억 원 가운데 1000만 원, 공중화장실 민간위탁비 4억 5000만 원 가운데 4000만 원 등을 삭감했다. 

이에 2024년도 당초 예산은 9317억 8648만 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9033억 6451만 원보다 284억 2197만 원(3.15%)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8742억 원으로 403억 원(4.83%) 늘었으나, 특별회계는 576억 원으로 119억 원(17.06%)이 줄었다. 

내년도 주요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2531억 원 △환경 1817억 원 △농림해양수산 1171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818억 원 △문화 및 관광 381억 원 △교통 및 물류 254억 원 △산업·중소기업 187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일부 분야는 올해 당초 예산 대비 10%에서 40%까지 예산이 축소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서부일반산단 25억 원,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17억 원, 삼천포천 생태하천 복원 17억 원 등을 확정했으며,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부지 매입 29억 원,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 17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14억 원 등이 포함됐다.

사천시는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방교부세 축소 등 세입 여건이 좋지 않지만, 미래 성장을 견인할 중점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사회복지 분야에 역점을 뒀다”며 “선택과 집중의 재정운용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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