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국토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지구 신규 지정
운전자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 실증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 구간도.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1단계 노선.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 구간도.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1단계 노선.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28일 사천시를 비롯해 전국 12개 시·도 15곳(신규 10곳·변경 5곳)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 경남 도내에서는 하동군이 지난 6월 시가지~화개장터 일대(27.1km)가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 시범운행을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으로 자율 주행차 연구 실증을 위한 각종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운전자가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고 미리 설정된 GPS 지도나 자동차와 도로 주변의 정보통신을 통해 자동차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자율 주행차를 활용한 유상 여객운송사업 실증을 할 수 있게 여객자동차법 예외 조항도 적용되고, 폐기물 수거차, 셔틀차량 등 일반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힘든 자율 주행차는 조향장치 좌석 등에 대해 안전기준 특례가 부여된다.

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도시 미래 경쟁력 강화와 사천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사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을 위한 운영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9월 전문기관의 현장실사를 거쳐, 11월 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에서 신규 지정을 했다.

앞서 사천시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스프링클라우드에 의뢰해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과 계획서를 작성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8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사천시 제2일반산업단지 9만6754㎡ 부지에 자율주행 모빌리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거점을 연결하는 2단계 노선.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거점을 연결하는 2단계 노선.

사천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총 2개 구간에 대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1단계는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고정노선(연장 4.3km)으로 사천공항과 산업단지, 사천항공우주과학관, 항공우주박물관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고정노선(연장 3km)으로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중심도시 사천시가 이제는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미래모빌리티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첫발을 내딛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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