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형 리조트 건립 기본 설계안 공개 
호텔, 콘도, 빌라 연계한 관광시설 계획 설명

 사천시 향촌동 소재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한 ㈜터루(회장 우희명)가 건축 설계안 설명회를 지난 21일 오후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사천시 향촌동 소재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한 ㈜터루(회장 우희명)가 건축 설계안 설명회를 지난 21일 오후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향촌동 소재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한 ㈜터루(회장 우희명)가 건축 설계안 설명회를 지난 21일 오후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었다. 

사천의 대표 휴양지 남일대리조트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 2021년 3월 운영을 중단한 적 있다. 지난 3월 ㈜터루는 장기간 휴업 중이던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하고, 8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터루는 기존의 남일대리조트를 헐고 같은 위치에 새로운 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터루 측이 구상하고 있는 남일대리조트 설계안과 주변 관광지 연계 방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 

새로운 남일대리조트 설계를 맡은 UN스튜디오는 사천 남일대에 바다와 산, 해수욕장 등이 함께 어우러진 리조트 기본 설계안을 밝혔다. 남일대리조트는 남일대 해수욕장 주변 자연과 지형을 조화롭게 활용한 호텔, 콘도, 빌라 형태로 지을 예정이다. 특히, UN스튜디오는 각 부문 마다 해변의 조망권을 모두 살리면서 자연과 건강, 휴식을 강조한 건축물을 구상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설계안은 기존 남일대리조트부터 코끼리바위 인근까지 활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날 공개된 설계안은 기존 남일대리조트부터 코끼리바위 인근까지 활용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터루는 지난 10월 경남도가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총 3000억 원의 투자와 200명의 신규 고용계획으로 사천시, 경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호텔 전문업체 희앤썬(대표 우희명)에서 출자한 법인으로, 대표자가 같다. 희앤썬은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강남과 MOXY 호텔 바이 메리어트 인사동을 소유하고 있는 호텔 전문 업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3000억 원 가량의 신규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도비와 시비를 합해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신규 리조트 건립 시 차량 동선, 각종 인허가 문제 등도 간략하게 논의했다. 터루 측은 이날 발표한 것은 기본설계안이며, 최종 설계안이 확정될 경우 구체적으로 사천시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터루 우희명 회장은 “국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계적인 호텔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사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동식 시장은 “2030년 정도 일상화될 UAM(도심항공교통) 등과 같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디자인을 반영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사천 최고의 랜드마크 호텔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일대리조트 조감도.
남일대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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