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고려현종대왕제가 17일 오전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제7회 고려현종대왕제가 17일 오전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7회 고려현종대왕제가 17일 오전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정동면 고려현종대왕제는 사수현(현재의 사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고려 8대 임금 현종이 사수현을 사주(泗州)로 승격시킨 역사를 재조명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고려현종대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사천에서 어린 시절을 난 고려 현종의 덕을 기리는 저례를 봉행하고, 정동면민 건강걷기대회, 주민화합 한마당 등을 열었다. 정동면민들은 대산마을에서 옛 배방사지를 돌아 다시 행사장까지 돌아오는 4km 구간의 부자상봉길을 걸으며 지역 발전과 주민 안녕을 빌었다.

제7회 고려현종대왕제가 17일 오전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제7회 고려현종대왕제가 17일 오전 사천시 정동면 대산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정동면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전시 모습.
정동면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전시 모습.
이윤옥 명창의 판소리 공연
이윤옥 명창의 판소리 공연
고려 현종의 덕을 기리고, 사천 발전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고려 현종의 덕을 기리고, 사천 발전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대산마을에서 출발해 옛 배방사 터를 거쳐 다시 대산마을로 돌아온 정동면민 건강걷기대회 참가자들.
대산마을에서 출발해 옛 배방사 터를 거쳐 다시 대산마을로 돌아온 정동면민 건강걷기대회 참가자들.

#고려 현종과 사천의 인연은?

고려 8대 왕 현종의 아버지 왕욱(王郁)이 5대 왕 경종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비 헌정왕후와 사통한 죄로 사천으로 유배 온 사건이 있었다. 출산 과정에서 왕후가 죽자 6대 왕 성종은 욱의 아들 순(詢)을 아버지가 있는 사천으로 보낸다. 하지만 아비와 아들을 서로 떨어져 있게 했다. 아비는 귀룡동에 아들은 배방사에 머물렀다. 왕욱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5년째 왕복했다. 그리고 돌아갈 땐 꼭 산마루에서 멀리 아들이 있는 배방사를 바라보며 눈물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종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천현을 격상시켜 사주(泗州)라 이름지었고, 이로 인해 사천은 ‘풍패지향(豊沛之鄕, 왕조의 본향)’이란 별칭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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