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난 북장단, 판소리의 멋과 맛을 살리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후보인 이용희 선생이 10월 27일 오후 2시 사천문화원 대강당에서 제3회 판소리 고법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였던 고 김재근(1923년~2008년) 선생 탄신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희 선생은 동편제 판소리 공연에 맞춰 김재근류 판소리고법 기예를 펼쳤다. 김재근류 판소리고법은 온각, 반각, 무각 매화점을 활용한 타법과 소리의 변화에 따른 북가락의 다양한 변형, 선율적 흐름의 완성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은 이윤옥, 김선이 명창이 이용희 선생과 호흡을 맞췄다. 

이용희 고수는 “북사랑으로 평생을 보내신 스승님의 발자취를 따라 여기까지 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도 열심히 맥을 이어가고 있는 판소리고법이 우리 민족의 혼과 우리 소리의 정서를 살리는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