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9일 오후 사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의 사천-제주 노선의 운항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과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경남도는 29일 오후 사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의 사천-제주 노선의 운항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사천공항에서 철수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다시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사천-제주노선에 투입하는 여객기는 188석 규모의 보잉 737-900 항공기다. 운항스케줄은 주 3회(수, 금, 일)로 △제주(12:30)→사천(13:30) △사천(14:35)→제주(15:35)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그동안 사천-제주노선 증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 대한항공, 국토부 등에 지속적으로 제주노선 취항을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사천-제주 노선 운항 재개를 타진해 왔다. 도와 시는 대한항공 사천-제주노선 취항이 서부경남 도민의 항공교통 민원 해소와 사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사천-제주 노선 운항 첫날인 29일 오후 사천발-제주행 비행기는 188석 중 130석이 찼다. 제주발-사천행은 186석을 채웠다. 

한편, 사천공항은 그동안 소형 항공 사업자인 ㈜하이에어가 사천-제주노선을 운항해왔지만, 좌석 수(편당 50석) 부족으로 주말 항공편은 늘 만석 운항하여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여기에 하이에어가 운항관리사 부족, 기업회생절차의 문제로, 9월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서부경남에서 제주를 향하는 하늘길이 끊겼다. 하이에어는 당초 10월 28일까지 운항 중단을 밝혔으나, 약속했던 시일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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