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천 모든 가족축제, 우주항공 테마공원서 열려
비눗방울쇼, 세계 가족 퍼레이드 등 가족 의미 되새겨
“쟈닌(베트남), 끄루어싸(캄보디아), 컴크루아요(태국), 겔루아르가(인도네시아), 컵쿠아(라오스), 지아런(중국), 파밀리야(필리핀), 파울르(스리랑카)… 언어는 달라도 ‘가족’을 뜻하는 따뜻한 말입니다. 세계 가족 여러분 환영합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족센터가 지난 22일 오후 정동면 예수리 소재 우주항공테마공원 일원에서 ‘세계 가족들 속의 대한민국, 대한민국 속의 사천시 가족’이라는 주제로 제2회 ‘사천 모든 가족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옛날 학생복 등 복장 대여 △옛날 놀이 체험 △플리마켓 △비눗방울쇼 △세계 가족 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8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행사에 참여해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체험 부스에서는 추억의 문방구, 옛날 교실 속으로, 신나는 스프링말, 오락실과 뽑기 등 추억의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플리마켓 부스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이날 행사 프로그램 중 비눗방울쇼가 어린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가족센터가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세계 가족 퍼레이드. 사천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등이 참여해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장 내를 행진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각 나라 말로 어떻게 부르는 지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80~90년대 복고 스타일로 의상을 갖춘 대한민국 가족들이 입장하면서 마무리됐다.
김분자 센터장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사천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열고 있다”며 “올해는 ‘세계 가족들 속의 대한민국, 대한민국 속의 사천시 가족’을 주제로 축제를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서 기쁘다. 사천시 가족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가족센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지침에 따라 사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에서 사천시가족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다양한 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