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동서금동서 목섬 해상보도교 설계 용역보고회 가져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과 연계한 목섬 경관조명도 함께 고민
삼천포대교공원 미디어아트 시설 '아트 뮤지엄'과 연계 모색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음식특화지구 인근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해상보도교) 밑그림이 나왔다. 사진은 이날 확정된 무지개교 주탑 디자인. 시는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디자인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음식특화지구 인근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해상보도교)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노산 빛공원과 무지개교, 목섬 경관 조명 연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천시는 9월 20일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설치사업의 실시설계용역 보고회와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설치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사천시는 9월 20일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설치사업의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사천시는 9월 20일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설치사업의 실시설계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노산공원과 목섬을 잇는 무지개교는 삼천포항 팔포음식특화지구와 노산공원 그리고 목섬을 연결하는 교량폭원 3m, 유효 보도폭원 2.5m, 총길이 130m의 해상보행 교량이다. 교량은 다양한 주탑 디자인이 가능한 사장교 형식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무지개교를 노산 빛공원과 연계해 삼천포항을 알리는 상징물로 조성하고,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용역보고회 겸 주민설명회 자리에서는 무지개교 건립을 하루 빨리 해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날 용역보고회 겸 주민설명회 자리에서는 무지개교 건립을 하루 빨리 해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장제영 삼천포항전어축제 추진위원장은 “목섬과 노산공원을 잇는 다리는 팔포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하루 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행정에서 속도를 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해상보도교는 지역의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인데, 노인과 장애인의 접근이 쉬워야 한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는 태풍이나 염분 피해를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한 시공을 바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삼천포항의 수려한 경관과 해상 그리고 야간 관광을 알리는 목적인 만큼, 보도교 바닥을 투명하게 설치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인허가 절차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2023년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3월 착공해 2025년 12월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지개교 건립 비용은 67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시는 노산빛공원과 노산-목섬을 잇는 무지개교 건립에 이어 목섬의 밤을 밝히는 경관조명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노산 빛공원 야간경관 조명 설치 용역 최종보고회도 이날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함께 열렸다.
노산 빛공원 야간경관 조명 설치 용역 최종보고회도 이날 동서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함께 열렸다.

이날 시는 노산빛공원 경관조명 설치와 연출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최동환 시의원은 “고성 맥천포에도 비슷한 시설이 설치된 것으로 아는데, 관광객 방문은 저조한 것으로 안다”며 “한 번 설치하면 몇 년을 유지해야 하고, 조명 연출 프로그램 개선에도 비용이 발생한다. 태풍과 염분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바닷가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유료화로 소요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산 빛공원 야간경관 조명 설치 위치도.
노산 빛공원 야간경관 조명 설치 위치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설치업체 측은 “통영 디피랑의 경우 하루 700명이 다녀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루 수백 명이 방문하면서 1만 5000원의 입장료를 낸다. 유지비는 충분히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산공원의 경우 빛공원 조명 연출 시스템 설치에 10억 원이 들고, 경관조명 연출 교체는 3년 주기로 계획하고 있다"며 "경관조명에 드는 전기요금은 매달 30~40만 원, 3년에 한 번 연출 프로그램 개선에는 30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박 시장은 “내년 12월이면 삼천포대교공원에 미디어아트 시설인 아트뮤지엄이 개장할 예정으로, 현재 공원 내 냉동창고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삼천포대교공원 미디어아트시설과 노산 빛공원, 무지개교 등이 삼천포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무지개교와 노산 빛공원 모두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태풍에 안전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구성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구성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세부 연출 예상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세부 연출 예상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세부 연출 예상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세부 연출 예상도.
노산 빛공원 경관조명 공간 세부 연출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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