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GF 1,2호기, 폴란드 국군의 날 기념 바르샤바 비행
KAI, 올해까지 폴란드에 FA-50GF 12대 우선 납품 계획

폴란드 수출형 전투기 FA-50GF 1,2호기가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사진=KAI)
폴란드 수출형 전투기 FA-50GF 1,2호기가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사진=KAI)

[뉴스사천=김다은 인턴기자] 폴란드 수출형 전투기 FA-50GF 1호기, 2호기가 지난 8월 15일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한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에 따르면, FA-50GF는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안정적인 비행으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상공을 날며 성능을 입증했다. FA-50과 폴란드 공군이 보유한 미그-29가 편대로 등장해 함께 비행한 후 미그 전투기가 편대를 이탈하며 자연스럽게 FA-50으로 교체되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지 첫 비행에 성공한 FA-50GF는 8월 26일, 27일 진행되는 폴란드 라돔 에어쇼(Radom Airshow)에서 지상 전시와 시범 비행으로 폴란드 국민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KAI는 최근 국산 항공기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9월 중 FA-50GF 3,4호기의 납품을 준비하고, 올해까지 총 12대를 우선 납품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성능 개량 버전인 FA-50PL(Poland)의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된다. 향후 폴란드 공군은 FA-50을 경공격, 특수 전술, 특수 임무 등 다양한 작전에 투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안보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라며 “폴란드군은 최신 무기 체계로 군을 현대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방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KAI 사장은 “폴란드 신속 납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사청, 한국 공군에 감사드린다. 전 세계 6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KAI의 후속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폴란드 공군의 항공 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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