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재밌게 즐기려면?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20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라는 주제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여름 햇전어 맛봐요’
전어 금어기가 끝난 7월 중순 이후 8월에 잡히는 전어를 ‘여름 햇전어’라고도 부른다. 전어는 삼천포항 일원에서 많이 잡히는 지역 특산어종으로 여름철에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서 횟감으로, 가을철에는 살이 오르고 지방 성분이 많아 구이용으로 일품이다.

축제 기간 팔포음식특화지구 내 식당이나 부스를 방문하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올해는 전어회와 전어 회무침은 한 접시에 3만 원, 전어구이는 한 접시에 2만 원에 판매한다. 

축제 재미 더하는 공연 무대
축제 첫날인 8월 10일 저녁에는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가수 유진표 씨를 비롯해 가수 서아리, 국악소녀 구민정, 커버가수 백프로 씨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흥겹게 만들 예정이다. 가수들의 공연 외에 복고댄스팀 레트로의 축하공연이 눈길을 끈다. 

8월 11일에는 ‘품바여신’으로 불리는 버드리가 축하무대에 선다. 이날 가수 한별이, 정미라의 대중가요 공연, 다올 전통예술단의 고고장구 등이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매년 노래 실력이 빼어난 지역민들의 경연 무대로 자리잡은 전어축제 노래자랑은 올해도 많은 참가자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8월 12일에는 노래자랑 예선과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8월 13일에는 노래자랑 예선을 뚫고 올라온 14명의 전어축제 노래자랑 본선과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노래자랑 본선 무대에서는 가수 김혜진과 조은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날 동서금동 주민자치회 스포츠댄스와 향촌동 주민자치회 난타공연도 축제의 흥을 더한다. 8월 12일 전어축제 노래자랑 예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어축제 누리집(www.3004palpo.co.kr)노래자랑 게시판에서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전어잡이 노동요, 마도갈아방소리와 함께 
8월 12일 오후 5시에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28호인 마도갈방아소리 시연회가 열린다.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의 서남쪽에 위치한 마도(馬島)에서 전어잡이 어부들이 부르던 노동요다. 면사로 만들어진 전통 그물에 타닌 성분인 ‘갈’을 먹이기 위해 소나무 껍질에 방아질을 하며 부르던 노래로 어부들의 무사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가족 관람객 위한 프로그램 풍성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후 3시부터, 사흘간 운영하는데 참가비는 없다. 전어축제 누리집(www.3004palpo.co.kr)에서 온라인 사전접수를 하고 축제기간 오후 2시 30분부터 현장에서 매일 선착순 접수한다. 

맨손전어잡기체험으로 잡은 전어는 참가자가 가져갈 수 있으며, 현장에서 즉석에서 셀프로 전어구이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저녁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무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천의 특산물을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사천특산물 깜짝경매’를 비롯한 다양한 참여형 현장 이벤트를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길 예정이다.

축제 추진위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내손으로 만드는 ‘전어모형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인생네컷 무료사진인화’, 다양한 공예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비즈공예체험’, ‘생선껍질 가죽공예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실시간 영상으로 만나는 축제 현장
올해 20회를 맞이하는 전어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아프리카TV 유명 BJ의 먹거리 탐방대가 전어축제 행사장을 방문한다. 8월 10일에는 아프리카TV 유이뿅, 우렁이형외 유명 BJ분들이 전어축제 행사장에서 라이브방송으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의 맛과 축제 분위기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8월 11일에는 아프리카TV 인기 BJ 주영스트가 축하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