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8월 10일부터 나흘간 팔포 일원
무료 시식회, 맨손 전어잡기, 노래자랑 등 풍성한 행사 예고
제철 맞은 전어회, 전어 회무침, 전어구이 등 다양하게 즐긴다
‘전어잡이’ 노래 마도갈방아소리 시연…수산물 깜짝 경매도

제20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제20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에서 열린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어느덧 스무 살 성년을 맞았다. 제20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사천시 동서금동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전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전국에서 가장 일찍 열리는 축제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전어 맛을 보기 위해 삼천포를 찾고 있다. 이 시기 잡히는 전어는 여름 ‘햇전어’로 불리며, 육질이 연하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축제는 삼천포항의 대표 수산물인 ‘전어’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전국에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와 축제 추진위는 이번 축제를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 계기로 삼고 있다. 사천시는 축제를 앞두고 횟집과 음식물 판매부스에 사전 위생교육과 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모습.
지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모습.

축제 기간, 팔포음식특화지구를 방문하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축제 추진위는 축제 기간에 맞춰 전어 음식 무료시식회를 진행하고,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의 참맛을 알릴 예정이다.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동안 오후 3시부터 4시 30분 까지 운영한다. 전어잡기 체험은 지난해부터 시민과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연령대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 기간 국악소녀 구민정, 품바여신 버드리, 한별이, 정미라, 박재범, 문수화, 김혜진, 조은하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인 전어축제 노래자랑은 12일 예선이, 13일엔 본선에 진출한 14명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천포항 여름 전어의 참맛과 전어축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특별행사로 ‘마도갈방아소리’시연 행사가 펼쳐진다. 현재 전승되는 마도갈방아소리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마당은 갈방아 찧는 마당, 둘째 마당은 갈을 먹이는 마당, 셋째 마당은 배 고사 지내는 마당, 넷째 마당은 고기 잡는 마당, 다섯째는 만선을 기뻐하는 마당이다. 마도갈방아소리는 노동의 피곤함과 어부들의 애환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올해는 아프리카TV 방송인들이 전어축제 주요 행사와 전어 시식 장면 등을 인터넷방송으로 송출한다. 부대행사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전어모형 만들기 체험, 생선껍질공예 전시, 전어와 수산물 관련 비즈공예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장제영 삼천포항 전어 축제위원장은 “지역민들의 성원 속에 어느덧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20회째를 맞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업 종사자들의 경영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지역 축제를 알리기 위해 올해도 알차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포음식특화지구는 사천시 팔포1길 65대 일대를 말하며, 과거 1만 8000평(5만 9500㎡) 공유수면을 매립해 만든 부지에 상권이 형성돼 있다. 사천시에서 단일지역에 가장 많은 횟집, 숙박, 편의시설 등의 상권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인근에는 박재삼문학관, 노산공원, 삼천포중앙시장과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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