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도둑맞은 집중력
[뉴스사천=이채원 삼천포도서관 사서] 어떤 일이든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면 적절한 상황과 대상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장기목표를 성취하려면 자신의 집중력 문제 해결이 필수이다. 집중하지 못한다면 깊이 사고 하는 능력 자체를 잃을지 모른다는 절박함도 가지게 된다.
집중력을 빼앗아가는 원인으로 멀티태스킹, 산만함과 몰입의 손상, 만성 수면 부족, 긴 텍스트를 읽는 능력 저하, 딴생각 못하기, 우리를 추적하고 조정하는 테크 기업들,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영양가 없는 식단 등을 생각하게 한다. 특히 알고리즘으로 집중력을 파괴시키는 테크 기업들의 사업 모델을 지적하며 집중력 저하는 개인적 실패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집중력 향상을 위한 삶의 변화 모습으로 여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우선 사전 약속을 이용해 결심을 나중에 깨기 어렵게 만든다. 사전 약속은 무언가를 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그 결심을 고수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둘째 산만함을 자책하지 않고 나 자신과 지금 무엇을 해야 깊이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셋째 소셜미디어는 1년 중 6개월은 사용하지 않는다. 넷째 딴생각하기의 중요성을 알고 생각이 자유롭게 떠다니게 하여 예상치 못한 연결 고리를 찾아내도록 둔다. 다섯째 매일 8시간 수면 시간을 지킨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가까운 아이들에게 마음껏 노는 시간을 주도록 하여 건강한 집중력의 기초를 만들어 준다.
집중력은 조심해서 기르지 않으면 줄어드는 능력이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과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일 사이에서 혼돈에 빠져 있다면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집중력이다. 집중력을 줄어들게 만드는 습관은 언제나 끊을 수 있고 바꿀 수 있다.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가는 탐사를 시작해보자.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