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계획 추진
경남도, 26개 기관 유치 희망 의견 전달
사천시도 우주항공청 연계 기관 유치 희망

박동식 사천시장은 5월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우동기 위원장에게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사천 이전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5월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우동기 위원장에게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사천 이전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경남도와 사천시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5월 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우동기 위원장에게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사천 이전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했다.정부는 서울 등 수도권 소재 360여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기본 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경남도에서는 1차 이전 기관이나 지역 주력산업과 연관이 있는 26개 기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정부동향 파악과 연계 전략 수립에 나선 상태다. 

이번 방문에서 박 시장은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을 한 곳에 집중 이전하기보다는 기관별 특성과 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한 분산 이전이 필요하다”며, “사천은 한국형 나사, 우주항공청의 연내 설립과 국내 최대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형성, 사천공항 등 우주항공 분야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해 해양환경 보전과 수산업 관리에 유리한 점을 설명하며, 사천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공기관이 유치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현재 산업적 연관성을 고려해 일부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유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즉시 착공가능한 부지 현황, 이전 공공기관과 이주직원 인센티브를 홍보하는 등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연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을 유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을 공식화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제2차 이전 기본계획’ 발표는 지방자치단체와 이전대상 공공기관, 정치권 이해관계가 복잡해 발표 시기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도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사천시는 우주항공청과 연계해 유치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공항공사와 산하기관,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유치를 희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