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원 ‘꿈의 댄스팀’ 사업의 거점기관으로 뽑혀
5년간 총 4억 원 국비 확보…지역 예술인의 역량 활용
‘춤으로 내 꿈 이룰 거야!’…무용가·안무가 꿈 실현 도와
초·중학생 대상으로 5월에 교육생 모집…‘취약계층 먼저’

사천문화재단이 올해 ‘꿈의 댄스팀’사업을 시작한다. 참고 사진(=사천문화재단)
사천문화재단이 올해 ‘꿈의 댄스팀’사업을 시작한다. 참고 사진(=사천문화재단)

[뉴스사천=하병주 기자] ‘춤으로 내 꿈 이룰 거야!’

사천문화재단이 이런 목표를 지닌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꿈의 댄스팀’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서다. 사천문화재단은 최근 이 사업의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

‘꿈의 댄스팀’은 지역 내 아동·청소년(8~19세)을 대상으로 무용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춤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치관과 정체성을 찾고, 미래역량을 발굴하도록 돕는 뜻이 담겼다. 취약계층이라면 사업 대상에 뽑히기가 더 쉽다.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5년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악기 연주로 꿈 실현을 지원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와 비슷한 취지로서,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사업의 하나다. 여기엔 3년간 해마다 1억 원씩 3억 원의 국고가 지원된다. 4~5년 차에는 지방비 매칭을 조건으로 연 최대 5천만 원, 총 1억 원이 지원된다. 따라서 최대 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수 있다.

‘꿈의 댄스팀’ 지원사업은 ‘몸’이라는 소통 수단으로 ‘나의 세계’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풀이할 수 있다. 춤이 곧 도구인 셈이다. 아이들에게 기능적인 학습이 아닌, 춤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협력, 포용 등 공동체 의식을 기르게 하고 사회적 성장을 경험하게 한다는 뜻이 담겼다. 결국 사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작품을 만드는 창작자가 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가는 이를 돕는 역할이다. 아이들의 역량, 잠재력, 특성을 탐색·발견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안무가가 되어 춤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김병태 사천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내 문화교육 수요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하다는 점과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바탕을 두고 사업을 기획했다”며, “‘사천의 과거와 미래를 시간여행 하는 나’를 표현한 작품 창작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획일화된 방식의 사업 운영이 아닌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는 뜻도 덧붙였다.

사천문화재단은 이 사업을 위해 사천시청, 창원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등 여러 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다.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연습실과 사천시 청소년수련관을 사업 공간으로 쓴다. 완성된 작품으로는 연 1회 이상의 정기 공연을 진행한다. 사업 과정에 지역 아동·청소년의 자아실현과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역량 강화도 꾀한다.

이 사업의 교육생 모집은 5월에 있을 예정이다. 대상은 초등학생 15명, 중학생 15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사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55-835-643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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