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주)희앤썬과 업무협약 체결 
2026년부터 3000억 원 대 투자 계획

사천시는 지난 2월 23일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희앤썬(대표 우희명)과 남일대 리조트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남일대수욕장과 남일대리조트 전경.
사천시는 지난 2월 23일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희앤썬(대표 우희명)과 남일대 리조트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남일대수욕장과 남일대리조트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021년 3월부터 휴업 중인 사천시 향촌동 소재 남일대리조트가 새 주인을 찾았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안 관광벨트 등과 연계해 사천시 체류형 관광에 큰 변화가 있을 지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2월 23일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희앤썬(대표 우희명)과 남일대 리조트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식회사 희앤썬은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강남과 MOXY호텔 바이 메리어트 인사동을 소유하고 있는 호텔 전문업체다. 희앤썬은 최근 장기간 휴업 중인 남일대리조트 기존 법인 측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희앤썬은 향후 2~3년간 준비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희앤썬이 예상하는 투자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이다. 이 업체는 기존 남일대리조트를 헐고, 그 위치에 새로운 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남일대리조트는 300여 억 원을 들여 스위트룸 4개와 온돌 침대 방 등 58실 규모의 관광호텔로 지어졌으며, 2008년 11월 29일 준공됐다. 200여 실의 콘도미니엄, 인도어 골프연습장, 실내수영장 등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문을 닫았으며, 여러 차례 인수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 

희앤썬 측은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에 맞는 시설로 새로운 호텔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규모는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지난 2월 23일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희앤썬(대표 우희명)과 남일대 리조트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천시)
사천시는 지난 2월 23일 시장실에서 주식회사 희앤썬(대표 우희명)과 남일대 리조트의 성공적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사천시)

사천시는 희앤썬의 남일대리조트 인수가 체류형 관광인프라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사천시에는 대규모 객실을 갖춘 관광호텔이 없는 상태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던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은 2020년 4월 폐업했다. 삼천포해상관광호텔은 42개 객실을 갖추고 2003년 10월부터 영업을 했으며, 사천바다케이블카, 실안노을, 삼천포대교 등 경관이 좋아 많은 이들이 찾던 곳이었다. 2019년 호텔 측은 지상 2~3층 규모인 건물을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증측하고자 했으나, 투자자를 확보 못해 휴업에 들어갔다. 결국 호텔은 2020년 폐업 신고를 했다.

민간사업자 ㈜아이엔도시개발이 추진 중인 실안관광지 내 리조트형 호텔 사업은 우선 호텔동(지하 2층~지상 17층), 카페동, 씨마켓 상가동 등의 건축허가를 지난해 11월 받았으나, 아직 실착공에 이르지 못했다. 민간투자금 확보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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