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나를 바꾼 기록 생활

『나를 바꾼 기록 생활』신미경 저 / 뜻밖 / 2021
『나를 바꾼 기록 생활』신미경 저 / 뜻밖 / 2021

[뉴스사천=이채원 삼천포도서관 사서] 체계적이지 못한 삶, 무력하고 게으른 하루,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당장 편한 생활을 살던 저자는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자신의 문제점을 써보며 해결책을 찾았다. 스프레드시트에 문제점을 개선하고 관리할 수 있는 표를 만들고 실천-관찰-기록-피드백의 과정을 지속적으로 해보기로 한 것이다.

스프레드시트는 표를 쉽게 만들고 계산도 할 수 있는 기록 도구로서 엑셀, 구글 스프레드시트, 넘버스가 대중적인 소프트웨어이다. 종이에 표로 그려 사용해도 좋다. 핵심은 나를 관리하는 기준을 세워 실천하고 개선하는 데 있다.

재정, 생산성, 생활 습관, 취미와 생각 관리법 등까지 기록해보는 삶으로 달라진 삶을 볼 수 있다. 생각만 하는 걱정에는 군더더기가 많기 때문에 글을 적으면 간결해져 걱정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삶에 질서를 가져오는 것이다. 

업무, 건강, 의류, 식사, 자산 관리 등은 스프레드시트로 정리하는 한편 독서노트는 생활 기술, 일의 기술, 몸의 균형, 마음 균형, 지식 수집으로 나누어 워드 문서로 정리하고 있다. 단순하고 효율적인 리스트, 촘촘하면서도 실용적인 리스트, 자신의 삶에 최적화된 리스트를 오늘도 기록하고 있다.

늘 쫓기는 기분이 들고 조그만 일에 의기소침해 진다면, 그날 과제에 허덕이며 미래에 대한 걱정만 안고 산다면, ‘미루미’가 ‘안미루미’로 살고 싶다면, 기록하며 자신을 객관화하고 개선하는 삶을 권하고 싶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