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 등 기부자 81명이 1358만 원 기부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도 2명 나와 

고향사랑기부제 사천 2호 고액 기부자로 이름 올린 조윤환 농협 사천시지부장. 그는 고향인 사천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사천시)
고향사랑기부제 사천 2호 고액 기부자로 이름 올린 조윤환 농협 사천시지부장. 그는 고향인 사천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1월 한달 사천시에 기부한 사람은 모두 81명으로 집계됐다. 첫달 기부건수는 105건, 기부금은  1358만 2100원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달 백 원 단위 소액부터 최대 기부한도인 500만 원까지 금액이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 기부자들이 많았다. 

기부자 가운데 곤명면 출신 문위경(서울 거주)씨는 5900원 씩 18회를 기부해 1월 한 달 동안 10만 6200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문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내 고향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사천시의 발전을 응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1월 한 달 동안 2명 나왔다. 고액 1호 기부자는 연간 최대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탁한 서포면 구랑마을 출신의 유재경(63)씨이며, 고액 2호 기부자는 곤명면 출신으로 100만 원을 기부한 NH농협 조윤환 사천시지부장이다.

유재경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사천시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고향 살리는 이번 기부제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윤환 지부장 역시 “내 고향 사천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고향과 기부자 모두에게 도움되는 좋은 정책인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농협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
(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희망자는 온라인 ‘고향사랑이(e)음 사이트’ 또는 오프라인 ‘전국 농협(지역 농축협도 포함) 창구’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한편, 박동식 시장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자매·교류도시에 고향사랑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날 박 시장은 자매 도시 등 전북 정읍시, 경남 의령군, 경기 남양주시, 경기 용인시, 경북 고령군 총 5개 시·군에 각각 10만 원씩 총 50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박 시장은 기부금의 30%로 제공되는 답례품은 자매·교류도시의 대표 특산품으로 선택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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