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이웃사랑 실천 이어져
62일간 희망나눔캠페인 7억 원 넘게 모금
14개 읍면동 중 11곳서 목표액 초과 달성

사천시민들과 기업, 단체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234도를 기록했다.(이미지=뉴스사천 DB)
사천시민들과 기업, 단체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234도를 기록했다.(이미지=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민들과 기업, 단체의 온정이 모여 희망 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계’가 234도를 기록했다.

사천시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목표액 대비 234%를 초과 달성한 7억 213만 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사천시의 당초 목표액 2억 9953만 원 보다 약 4억 260만 원이 더 모금됐다.

사천시 ‘사랑의 온도’는 2021년 265도, 2022년 237도 등 최근 수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 속에서도 이웃사랑 실천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모금액 역시 2021년 6억 6886만 원, 2022년 6억 2429만 원 보다 많은 기부금액이 모였다. 목표 모금액은 지자체의 인구 규모과 그동안 나눔 실적 등을 감안해 정해진다. 사천은 1인당 평균 2735원을 기부한다고 했을 때 시민 10만 9518명이 모두 기부했을 시 목표액인 2억 9953만 원이 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희망 나눔 캠페인기간 동안 103억 5000만 원이 모였다. 이는 목표 금액 92억 4000만 원보다 11억 1000만 원이 더 모인 것으로, 사랑의 온도는 112도를 기록했다. 광역지자체별로는 세종시가 133.2도로 가장 높았다. 

사천시 주민복지과는 최근 수년간 사랑의 온도가 200도를 넘기고 있는 것을 두고, 다양한 시민과 단체들의 꾸준한 나눔 실천이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시는 읍면동에 성금모금 접수 창구를 설치했고, 언론사 모금과 정기기부 참여 홍보를 진행했다. 사천읍과 동서금동에서 가두 모금도 펼쳤다. 

시는 개인 또는 단체의 성금 전달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치도록 하면서 소액 기부라도 통계에 잡히도록 한 것이 전체 금액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성금 기부의 경우 과거에는 시청을 주로 방문했으나, 최근에는 읍면동을 통해 이웃 돕기에 나서는 시민들이 많았다. 각 읍면동장의 독려도 전체 모금액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시 집계 결과, 올해 역시 사천읍 달마사가 3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수백 만 원에서 1000만 원 안팎의 개인과 단체, 기업의 성금 기탁도 줄을 이었다. 

사천지역 읍면동별 집계를 살펴보면, 사천읍이 5421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축동면이 4902만 원, 정동면이 388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소액 기부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벌용동으로 현금과 현물을 합해 134건, 3845만 원 상당이 모금됐다. 전체 14개 읍면동 가운데 11곳이 목표액을 초과달성했다. 

조성된 성금은 도내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 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긴급지원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사회복지시설·기관 장비구입, 시설 개·보수 등에도 지급된다. 

사천시 주민복지과는 “위기 속에서도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시민의 나눔정신 덕분에 사랑의 온도가 매년 200%를 넘기고 있다”며 “올해는 금액으로 7억 원을 넘겼다. 기업, 단체와 개인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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