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8일~8월 21일까지 45일간 해수욕장 운영
해수욕장협의회 열어 안전관리, 손님맞이 준비 점검
피서객 안전 유영구역 설정…해파리 방지 그물망 설치

남일대해수욕장이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장한다. (사진=뉴스사천 DB)
남일대해수욕장이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장한다. (사진=뉴스사천 DB)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 향촌동에 있는 남일대해수욕장이 오는 7월 8일 개장한다. 올해 남일대해수욕장은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수영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천시는 6월 14일 모례마을 어촌계, 유관기관단체들과 함께 ‘사천시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이 같이 확정했다. 

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개장기간 내 사천해양경찰서, 사천소방서, 사천경찰서, 사천시보건소 등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상안전구조와 응급진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최근 5년 이내 해수욕장 개장 기간 중 인명사고는 없었다.  사천소방서는 남일대해수욕장 개장 기간 활약할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모집하고 있다. 구조대원의 활동분야는 수난구조와 수변안전이며,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방지 임무를 맡는다.

시는 피서객 안전을 위해 유영 구역을 설정했다. 유영 구역은 길이 170미터, 폭 90미터이며, 레저구역과의 경계 안전구간 10미터를 추가 확보했다. 

여기에 피서객 해파리 쏘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파리 방지막도 추가 설치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7일 서해, 남해, 동해, 제주에 해파리 고밀도 출현 해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해파리 방지 그물망을 개선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비교적 독성이 약한 해파리는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한 홍반을 남기는 수준으로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지만 라스톤입방해파리처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맹독성’으로 분류하는 해파리들은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현재 남일대 해수욕장에서는 방문객과 피서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파고라 설치와 백사장 재정비, 샤워장과 화장실 등 시설물 정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 동안 중단했던 남일대 썸머페스티벌 전국 트롯 가요제도 올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은 남일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8월 5일과 6일 저녁 7시 30분께 펼쳐진다. 

5일은 전야제로 주민자치프로그램, 노래자랑, 지역가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6일에는 가요제 본선과 주민화합마당, 초대가수(정동원, 윤태화, 강혜연) 공연이 이어진다.  

시 해양수산과는 “많은 관광객들이 남일대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일대해수욕장은 사천시 유일의 해수욕장이다. 통일신라시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께서 ‘남녘땅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서 남일대(南逸臺)라고 명명한 것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동쪽으로는 사천 8경 중 3경인 코끼리 바위가 우뚝 지키고 있고, 서쪽으로는 진널전망대가 있어 삼천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쪽으로는 푸른 물결 가득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북쪽으로는 와룡산의 절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해수욕장의 전체 면적은 6만6000㎡이며, 백사장 면적은 1만6625㎡다. 전체적인 형태는 반달 모양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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