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초등학생 이하 확진사례 잇따라
공공 문화·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 임시 휴관
시, 찾아가는 백신 접종·선제 검사 강화 조치

사천시가 읍면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학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가 읍면지역 일부 초등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학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조치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하루 7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시에서도 최근 일주일 사이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확진자가 일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추세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11월 사천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117명이다. 하지만 12월 13일 오후 2시 기준 사천시 전체 확진자가 117명에 달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는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0대 미만과 10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 9일에는 사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인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28명 중 20명은 10대 미만이거나 10대 학생들이었다. 

시는 읍면지역 초등학생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일부 학교 전교생과 교사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36명은 ‘사천 소재 보습학원 관련’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읍면지역 A학교 학생과 B학교 학생이 학원 수업과 학원 차량내 접촉으로 전파가 이루어져 교내로 전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천시 서부지역에는 타지역 확진자 방문에 따른 산발적인 확진자가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타지역 거주 가족과 이웃 등이 함께 김장을 담그면서 확진되는 사례도 나와 이웃과 가족간 전파 우려가 커졌다. 

사천시는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주관으로 9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들어갔다. 시는 9일부터 관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에 나섰다.

시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총39개 분야 3498업체를 점검 5개 업체에 대해 현장지도하고, 방역패스 본격 시행에 맞춰 방역지침을 홍보했다. 현재 청소년 확진자 폭증과 관련해 백신접종을 당부하는 한편, 고령층 추가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관내 공공문화시설 11곳, 공공체육시설 54곳을 10일부터 임시 휴관 조치했다.  읍면지역 작은도서관 16곳도 11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읍면지역 주민과 어르신의 백신접종률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백신접종팀(10명)을 구성, 2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홍민희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고비가 될 수 있다”며 “방역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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