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보 심각 단계…철새도래지 점검 강화

사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사천시)

[뉴스사천=김상엽 기자] 사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해 철새도래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과거 AI 항원 검출지점과 철새 다수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통제구간을 설정하고, 인근 도로와 농가 진입로 등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시는 최근 충남 천안, 전북 부안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관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단계는 최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됐으며, 모든 축종의 정밀검사 주기가 대폭 단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금지, 가금농장과 가금류 관련 축산관계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 10건을 시행했다. 경남도는 지난 3일부터 가금농장 방사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추가로 시행했다. AI 방역수칙 준수 관련 행정명령과 공고는 사천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서 사천만에서는 2016년 저병원성 1건, 2017년 고병원성 1건, 2019년 저병원성 1건, 2020년 저병원성 3건 등 AI 항원이 검출된 바 있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사천만에서 매년 AI 항원이 검출되는 지역인 만큼 시민들께서는 철새도래지 출입과 낚시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축산관계자는 축사 출입 시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행정명령 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항시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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