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족 접촉 이후 확진 사례 늘어
도내 외국인 확진사례 늘어…검사 당부
“타지역 다녀온 분들 진단 검사 반드시”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사천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사천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뉴스사천 자료사진.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사천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4일 확진된 사천 412번(경남 10978번)과 413번(경남 10979번)은 10대 미만 남아로, 형제 사이다. 이들은 부모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친척집에 들렀다가 확진자 접촉으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아이들의 부모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추석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사천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1200여 명이 검사를 했으며, 지난 주말까지 코로나19 검사가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2주일동안이 코로나19 지역내 확산 차단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30대 외국인(베트남) 남성인 사천 414번(경남 11028번)이 대구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25일(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남성인 사천 415번(경남 11029번)은 증상 발현(미열, 인후통)으로 검사한 결과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 415번의 지인과 동선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사천 416번(경남 11099번), 417번(경남 11100번), 419번(경남 11161번)이 26일(일)께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사천 415번의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정밀 역학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40대 남성인 사천 418번(경남 11142번)은 수도권(경기도 광명)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가족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아 검사한 결과 26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27일에도 타지역 확진자 가족의 격리 중 확진이 이어졌다. 40대 남성인 사천 420번(경남 11199번)은 경기도 구리시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천시의 경우 9월 1일 이후 고연령층의 확진은 없는 상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 외국인, 청년층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가족 접촉 이후 확진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도내 상황을 살펴보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거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람 중에는 베트남, 미얀마, 네팔 국적의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의 백신접종과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전날 오후 5시 이후)는 △24일 46명 △25일 77명 △26일 95명 △27일 66명 등이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까지 평균 30명대를 유지하다 다시 늘어난 수치다. 이 때문에 도내 확진자가 조만간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1254명(입원 511명, 퇴원 1만 710명, 사망 33명)으로 집계됐다. 사천지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420명이며, 완치는 409명, 입원 10명, 사망 1명이다. 자가격리자는 80명으로 추석연휴 이후 늘었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동안 사적모임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  타지역을 다녀온 분들의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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