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8316억 원 규모 2회 추경안…시의회 제출
정부의 ‘코로나 상생 지원금’ 등 복지분야 큰 비중
코로나19 극복과 사천시 주요 현안사업 예산 반영

사천시청사 전경.
사천시청사 전경.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사천시가 2021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보다 553억 원(6.6%) 증액한 8316억9659만 원으로 편성해 23일 사천시의회로 넘겼다. 일반회계는 529억4400만 원(6.97%) 증액된 7597억7600만 원이며, 특별회계는 23억6100만 원(3.28%) 증가한 719억2059만 원이다.

시는 2회 추경 세입 주요재원은 지방세 42억 원, 지방교부세 241억 원, 조정교부금 49억 원, 국도비 보조금 증액분 265억 원, 보전수익 17억 원 등 증액분을 반영했다. 예비비는 51억8100만 원으로, 1회 추경 대비 15억7200만 원이 증가했다. 단, 세외수입은 1회 추경 대비 62억 원을 줄었다. 1회 추경에서 반영한 향촌2산단 분양이 연내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세입 재원 마련이 힘든 상황에서 최대한 마른 수건을 짜내 2회 추경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249억7300만 원)이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지난달 24일 정부 추경을 통해 확정됐으며, 지원금액은 1인당 25만원이다. 대상은 6월분 가구별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하위 80% 이하인 경우 해당되며,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특례기준이 적용된다.

복지 관련 분야에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7억9300만 원,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2억1000만 원, 한시생계지원 18억8400만 원, 노인장기요양보험 부담금 15억5900만 원이 반영됐다. 

2회 추경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서부노인복지관 건립 20억 원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12억 원 △실안유원지 개발 20억 원 △도시계획도로(실안, 고읍-예수) 20억 원 △국공립 보육시설 리모델링 11억2300만 원 △사천 케이블카 휴양림 산책로 조성 7억 원 △삼천포수산시장 해수공급시설 6억 원 △중촌재해위험지구 정비 6억 원 등이 편성됐다. 

사천시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중점을 두고 2회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회 추경 예산안은 9월 2일부터 시작하는 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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