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의 일상화?…방역에 구슬땀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사천만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달아 검출돼 사천시가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11월 10일 서택저수지(=온정저수지로 이름 변경 예정)에서 방역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소독하는 장면
겨울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사천만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잇달아 검출돼 사천시가 방역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11월 10일 서택저수지(=온정저수지로 이름 변경 예정)에서 방역 업체가 드론을 이용해 소독하는 장면

[뉴스사천=하병주]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또 나와 사천시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경남 사천시 사천만 일원(사남면)에서 야생조류의 분변을 채취해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에 검사를 맡겼다. 그리고 이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에 경남도와 사천시의 방역 손길이 바빠졌다.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강화된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이다. 항원이 검출된 야생조류 분변 재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해당 지역은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사천시에 따르면, 항원 검출 지점 10km 내에는 542농가에서 약 2만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기르고 있다. 사천시 농축산과 백승출 동물방역팀장은 “이번 결과는 중간검사에서 나온 것”이라며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천시 관내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1월 2일에 나온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에 대해 농식품부는 9일 “저병원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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