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단계 완화에 따라
걷기대회 등 문화·체육행사 ‘다채’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12월 연기

7일 열린 용현면 건강걷기대회 모습.(사진=사천시)
7일 열린 용현면 건강걷기대회 모습.(사진=사천시)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11월 사천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문화·체육·예술행사들을 만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1단계로 낮춰지면서 그동안 연기됐던 문화예술기관 공연들이 하나 둘 열리는 데 따른 결과다. 경남도가 집계한 도내 18개 시‧군의 11월 문화예술행사 자료만 봐도, 11월에 열리는 행사가 모두 208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임을 알 수 있다. 그동안 문화적 갈증으로 목말랐던 사천시민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 되겠다. 이번 달 사천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소개한다. 

굵직한 행사로는 사천인권영화제와 사천예술제가 있다. 사천YWCA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가 주최하는 ‘제4회 사천인권영화제’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사천점에서 열린다. 사천인권영화제는 인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권 감수성을 확산시켜 차별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나흘간의 일정 동안 장애인, 노인, 아동, 여성, 노동, 이주민 등 외면되고 소외된 인권에 대한 영화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사천예총이 주관하는 ‘사천예술제’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사흘간 진행된다. 사천예술제는 사천의 예술인들이 모여 시민과 함께 예술의 꽃을 피우고, 희망찬 사천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사천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전시를 비롯해 21일 저녁 7시에는 ‘2020 사랑애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눈에 띄는 행사는 각 읍면동에서 진행하는 ‘건강걷기대회’다. 5일 개최된 곤양면 건강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일에는 향촌동‧벌용동‧동서금동‧용현면에서 걷기대회가 열렸다. 

오는 14일 오전 8시30분에는 곤명면에서, 오후 4시에는 남양동에서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어 21일에는 정동면 건강걷기대회, 26일에는 축동면 건강걷기대회, 28일에는 경남일보가 주관하는 ‘사천시민 건강달리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체육행사들도 볼거리다. 11월 1일에는 2020 K7 사천시리그, 7일부터 8일까지는 사천시장기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어 11월 21일부터 22일에는 삼천포보조구장에서 사천시축구협회 대회가 진행된다. 27일부터 29일까지는 관덕정에서 ‘전국사두‧사정대항(단체) 궁도대회’가 열린다.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11월 14일부터 15일에는 사천수궁가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가, 14일에는 고려현종대왕제 시조창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 15일에는 사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조명군총위령제, 19일에는 성황당산성제, 26일에는 추계 문화유적지 탐방 등이 진행된다. 

각 행사 일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2월 18일 오후 1시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이미연 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11월 중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가씨가요제가 12월로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며 “이틀 예정이던 행사가 하루로 축소됐지만 아가씨 가요제 뮤지컬, 10주년 기념행사 등 알찬 행사를 위해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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