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쌀에서 ‘예술, 그리고 우리’ 전시
온라인으로 신규 연극 ‘운수대통’ 선보여

장자번덕이 진행한 꿈쟁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천지역 초등학생들의 모습.(사진=장자번덕)
장자번덕이 진행한 꿈쟁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천지역 초등학생들의 모습.(사진=장자번덕)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의 대표 극단 장자번덕이 11월 한 달간 전시와 온라인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는다.

장자번덕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남양동 카페 정미소(갤러리 쌀)에서 ‘문화예술놀이터 담쟁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발표전시회 <예술, 그리고 우리>를 연다. 

전시에서는 담쟁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천지역 초등학생들의 추억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담쟁이 프로그램은 2020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일환으로, 6월 27일부터 토요일마다 사천문화원, 고운춤연구소 등에서 진행됐다. 11월 30일 저녁 7시30분에는 참가자들의 가족과 친구를 초청하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장자번덕 김종필 사무국장은 “이번 발표전시회는 참가자들이 예술과 함께한 토요일을 전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장자번덕의 신규 창작 공연 '운수대통'의 한 장면.(사진=장자번덕)
장자번덕의 신규 창작 공연 '운수대통'의 한 장면.(사진=장자번덕)

또한 장자번덕은 11월 한 달간 신규 창작 공연인 연극 ‘운수대통’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운수대통’ 공연 영상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월 15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한 무관중 공연 녹화본이다. 영상은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극단 장자번덕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이 연극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00만인 시대에서 노인들의 세가지 괴로움인 가난, 질병, 외로움을 소재로 한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역시 노인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요구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연극의 줄거리는 금괴를 숨겨놓고 잃어버린 치매 걸린 노인, 금괴를 숨긴 사실만 아는 중풍 걸린 노인, 온갖 병에 구안와사가 온 노인까지 3명의 노인이 숨겨 놓은 금괴를 찾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작품을 연출한 장자번덕 이훈호 대표는 “노인으로 인생의 서러운 단면을 그리는 듯하지만, 역설적으로 작품 전체에 웃음과 폭소가 흐른다”며 “연극 ‘운수대통’으로 삶의 소중함과 노인 문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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